'홍명보 불공정 선임 논란' 경찰 조사 본격화... "신속히 결론 내릴 것"

'홍명보 불공정 선임 논란' 경찰 조사 본격화... "신속히 결론 내릴 것"

박건도 기자
2026.07.1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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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불공정 논란과 관련해 박주호 전 위원 등 핵심 인물들을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전력강화위원 전원을 조사하여 선출 과정이 협회 정관에 부합하는지 및 위법성 여부를 검증할 예정이다. 향후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 등에 대한 소환 조사도 검토하여 신속히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박주호 위원이 홍명보 감독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호 위원이 홍명보 감독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뉴스1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임 과정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에 대해 사법기관의 전방위적인 수사가 마침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관련 폭로 이후 오랜 시간 지지부진했던 수사는 핵심 인물들에 대한 직접적인 소환 조사가 시작되면서 빠르게 풀리는 모양새다.

뉴스1, 뉴시스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9일 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금일 오전 9시부터는 당시 전력강화위원으로 함께 참여했던 A씨까지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주호 전 위원은 경찰 조사에서 제시 마쉬 감독 등 외국인 지도자들이 최종 낙점 과정에서 배제된 상세 경위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박 전 위원은 정작 홍명보 전 감독이 내정되는 최종 단계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소환된 A 씨를 상대로도 홍 전 감독이 최종 사령탑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게 된 구체적인 경위와 당시 전력강화위원회 내부에서 오간 실질적인 회의 내용 등을 정밀 조사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과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현안질의에 출석해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어색한 미소를 짓는 박문성 해설위원의 모습. /사진=뉴시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과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현안질의에 출석해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어색한 미소를 짓는 박문성 해설위원의 모습. /사진=뉴시스

전력강화위원회는 당시 정해성 전 위원장과 박 전 위원, 고정운 김포FC 감독 등 11명이 핵심 위원으로 활동했다. 경찰은 전력강화위원 전원에 대한 조사를 차례로 진행해 홍 전 감독 선출 과정이 축구협회 내부 정관과 규정에 명확히 부합하는지, 혹은 이전의 다른 감독 선임 과정과 비교해 위법하거나 불투명하게 진행된 지점이 있는지 검증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 전 감독,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를 강요, 배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던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의 김순환 사무총장에 대한 고발인 조사도 함께 치러졌다. 김 사무총장은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축구협회 예산과 홍명보 전 감독의 연봉이 어떤 과정을 거쳐 책정·지급됐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현장 전력강화위원들을 비롯해 상위 의결 기구인 축구협회 이사회 핵심 인물들까지 전반적인 참고인 조사를 순차적으로 마친 뒤, 확보한 진술과 증거 자료를 분석해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할 방침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간담회에서 "국민적 관심이 지대한 사건인 만큼 수사 역량을 집중해 신속하게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 아이콘 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실드 유나이티드 박주호가 결승골을 터뜨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아이콘 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실드 유나이티드 박주호가 결승골을 터뜨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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