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턴건 김동현 애제자' 고석현, '결혼 단 한 달 전' UFC 3연승 도전 "얼굴에 멍들고 상처 나도 OK"

'스턴건 김동현 애제자' 고석현, '결혼 단 한 달 전' UFC 3연승 도전 "얼굴에 멍들고 상처 나도 OK"

박건도 기자
2026.07.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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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의 제자 고석현이 오는 19일 미국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언더카드 경기에서 장폴 레보스노야니와 맞붙는다. 고석현은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를 거쳐 UFC에 입성한 후 오반 엘리엇과 필 로를 잇달아 꺾으며 2연승을 기록 중이다. 8월 결혼을 앞둔 고석현은 예비 신부의 지지 속에 이번 경기에서 화끈한 타격전으로 KO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고석현(왼쪽)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 언더카드 웰터급(77.1㎏) 경기 중 필 로를 그라운드에서 제압하고 있다. /사진=UFC 코리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고석현(왼쪽)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 언더카드 웰터급(77.1㎏) 경기 중 필 로를 그라운드에서 제압하고 있다. /사진=UFC 코리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턴건' 김동현의 애제자가 옥타곤 위에 선다. 고석현(33)이 UFC 무대 3연승에 도전한다.

고석현은 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 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뒤 플레시 vs 우스만' 언더카드 웰터급 경기에서 '무파사' 장폴 레보스노야니(27·미국)와 맞붙는다.

현지에서는 고석현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해외 도박사들은 약 65 대 35로 고석현의 우위를 점치고 있다.

김동현의 제자인 고석현은 현재 종합격투기(MMA) 무대에서 매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024년 한국인 최초로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에 출전해 이고르 카발칸티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고 UFC 입성에 성공했다. 당시 오디션 성격의 대회에서 고석현의 경기력을 직접 본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곧바로 계약을 결정했을 만큼 일찌감치 잠재력을 입증받았다.

옥타곤 입성 이후의 행보도 거침없었다. 고석현은 매 경기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는 반전의 드라마를 썼다. 지난 2025년 6월 UFC 데뷔전에서 8연승을 달리던 오반 엘리엇(웨일스)을 상대로 승률 21%라는 박한 평가를 뒤집고 3-0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약 넉 달 만인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베테랑 파이터 필 로(35·미국)와의 경기에서도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경기 전 미국 격투기 전문 매체로부터 "데뷔전 경기력이 과대평가됐EK. 필 로는 첫 상대보다 거의 모든 면에서 강하다"고 냉혹한 평가를 받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당시 고석현은 날카로운 타격으로 거리를 좁히고 네 차례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는 등 전체 타격 수 124-11, 유효타 36-4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로를 몰아붙이며 3-0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불리한 언더독 여건을 연속으로 극복하며 웰터급의 새로운 강자로 입지를 확고히 한 셈이다.

장폴 레보스노야니. /사진=UFC 공식 제공
장폴 레보스노야니. /사진=UFC 공식 제공

지난 2월 자코비 스미스 전을 앞두고 갈비뼈 부상을 당했던 고석현은 충분한 휴식과 재활을 거쳐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특히 오는 8월 8일 결혼식을 앞둔 상황임에도 예비 신부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출전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석현은 "내가 허락을 받았다기보단 여자친구가 먼저 시합이 우선이라고 말해줬다"며 "드레스숍 일정이 겹쳐도 위약금 내고 미루면 된다는 식으로 밀어줘서 마음 놓고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얼굴에 멍이 들고 상처가 나도 화장하면 되니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예비 신부가 많이 지원해주고 자존감을 올려줘서 더 힘내서 훈련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마주할 상대인 레보스노야니는 유서 깊은 격투기 집안에서 조기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파이터다. 주짓수 창시자인 엘리우 그레이시에게 주짓수를 배우고 호이스 그레이시의 코치를 맡았던 아버지 네르세스 레보스노야니로부터 3살 때부터 격투기를 전수받았다. 2025년 DWCS에서 헤드킥 KO승으로 UFC에 입성한 뒤, 지난 2월 고석현이 잡았던 필 로를 상대로 데뷔전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강력한 그래플러로 명성을 떨친 고석현은 이번엔 화끈한 타격전을 선언했다. 고석현은 "그래플링과 레슬링에선 내가 훨씬 압도적일 것"이라며 "이번 시합을 위해 타격을 더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더 자신감을 갖고 타격으로 멋지게 KO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팬들을 향해 "멋진 타격가의 모습으로 등장해서 KO시키겠다" 각오를 다진 뒤 "혹시 레슬링으로 들어가더라도 다들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고석현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 언더카드 웰터급(77.1㎏) 경기가 끝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UFC 코리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고석현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 언더카드 웰터급(77.1㎏) 경기가 끝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UFC 코리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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