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4, LAFC)을 향한 남다른 팬심을 보여줬던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30)가 '노르웨이 괴물' 엘링 홀란(26, 맨체스터 시티)을 토트넘으로 영입하기 위해 나섰다가 완벽하게 무시를 당했던 사건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26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할리우드 최고 스타 중 한 명이자 토트넘의 열혈 팬인 톰 홀랜드는 지난 2021년 모나코 포뮬려 원(F1) 그랑프리를 방문했다가 마침 현장에 있던 홀란드를 발견했다.
당시 홀란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41경기 41골을 터뜨리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던 초특급 유망주였다. 기회를 놓칠세라 홀랜드는 홀란에게 소셜 미디어(SNS)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냈다.
홀랜드는 홀란에게 "안녕 친구, 모나코에서 널 봤어. 괜찮다면 술이나 한잔하자. 그리고 제발 토트넘으로 와줘"라며 열렬한 토트넘 팬답게 간절한 러브콜을 보냈다.
당시 토트넘에는 해리 케인(33, 바이에른 뮌헨)이 뛰고 있어 홀란의 이적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적이 성사됐다면 토트넘은 케인의 장기 대체자를 구했을 것이고, 손흥민의 케미도 볼 수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홀란은 전 세계가 다 아는 스타의 메시지였음에도 불구하고, 글만 읽고 답장을 하지 않았다. 홀랜드는 최근 미국 토크쇼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에 출연해 이 굴욕을 직접 언급하며 "배우로서 겸손함을 배우게 된 아주 중요한 경험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홀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는 당시 스파이더맨을 안 봐서 그가 누군지 몰랐다"고 털어놓으며 미안한 마음에 톰 홀랜드에게 직접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홀란은 답장에서 "농담으로 한 말이었는데 맥락이 잘려 나갔다. 내가 좀 무례하게 들렸던 것 같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직접 메시지도 보냈다"면서 "‘내가 당신을 무시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건 내 의도가 아니었다는 걸 꼭 전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그리고 덧붙여 말했다. '지금 당장은 토트넘은 잘 모르겠지만,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어?'라고 했다"며 토트넘 이적에 여지를 남겼다고 웃었다. 하지만 홀란은 1년 뒤 토트넘이 아니라 맨체스터 시티(맨티시)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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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사연은 최근 막을 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가 홀란드의 조국 노르웨이를 2-1로 꺾으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홀랜드는 '지금도 홀란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싶은가'라는 팰런의 질문에 "노르웨이가 져서 상심이 클 텐데, 며칠 전 일도 있고 해서 이제 나랑 저녁을 안 먹어줄 것 같다"고 농담을 섞어 답했다.
이 내용을 SNS로 접한 홀란은 홀랜드를 태그하며 "저녁 초대 받아들일게, 조금 늦긴 했지만. 장소만 정해!"라며 쿨하게 반응했다. 마침내 두 스타의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