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서정환 기자] '한국축구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25)의 영입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한국의 '국민구단'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페인 'AS'는 26일(한국시간) K리그2 서울 이랜드에서 뛰고 있는 스페인 출신 오스마르 이바녜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이 한국 축구팬들에게 미칠 영향을 집중 조명했다.
2014년 FC서울에서 K리그에 데뷔한 오스마르는 10년 넘게 한국에서 생활하며 국내 축구 문화와 팬들의 성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선수다.
오스마르는 "이강인의 영입은 한국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킬 것이다. 그는 이미 PSG에서 두 차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 대표팀에서도 가장 중요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의 시대가 저물어가는 지금 한국은 새로운 슈퍼스타를 찾고 있다. 이강인이 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오스마르는 이강인의 합류가 아틀레티코의 인기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은 TV와 SNS를 통해 유행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나라"라며 "이강인이 오면서 아틀레티코 경기를 더 많이 보게 될 것이고, 길거리에서는 붉고 흰 줄무늬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떠난 뒤에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아틀레티코로 옮겨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팬들의 응원 문화도 설명했다. 오스마르는 "한국은 축구 자체보다 스타 선수를 따라 응원하는 경향이 강하다. 예전에는 토트넘을 응원했던 팬들이 이제는 아틀레티코 경기를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팬들의 기대도 전했다. 오스마르는 "팬들은 이강인이 단순히 빅클럽에 소속돼 우승하는 것만 바라지 않는다. 꾸준히 출전해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경기도 흥행을 확신했다. 오스마르는 "아틀레티코가 한국에 오면 유니폼과 각종 굿즈 판매는 물론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이 진행될 것이다. 구단에도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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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기량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오스마르는 "이강인은 한국 선수 특유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지만 유럽에서 성장해 전술 이해도까지 뛰어나다"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밑에서도 충분히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손흥민을 앞세워 국내 축구팬들의 '국민구단'으로 자리 잡았던 토트넘. 오스마르의 전망대로라면 이제 그 바통을 이강인의 아틀레티코가 이어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