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인천, 이후광 기자] 두산의 해결사는 '국대 2루수' 박준순이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2-1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시즌 49승 3무 44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승 상승세가 끊긴 9위 SSG는 36승 4무 57패가 됐다.
홈팀 SSG는 두산 좌완 선발 웨스 벤자민을 맞아 정준재(2루수) 박성한(유격수) 블라이 마드리스(좌익수) 김재환(지명타자) 전의산(1루수) 조형우(포수) 최지훈(중견수) 임근우(우익수) 안상현(3루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원정길에 나선 두산은 SSG 선발 페드로 아빌라 상대 박찬호(유격수) 유니오 세베리노(지명타자) 박준순(2루수) 양의지(포수) 김민석(좌익수) 안재석(3루수) 강승호(1루수) 정수빈(중견수) 김대한(우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SSG가 1회말 0의 균형을 깼다. 1사 후 박성한이 우전안타로 물꼬를 튼 상황. 마드리스가 루킹 삼진을 당했으나 김재환이 초구 중전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었고, 전의산 타석 때 발생한 2루수 박준순의 포구 실책을 틈 타 2루주자 박성한이 3루를 지나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1, 3루 찬스는 조형우가 헛스윙 삼진에 그치며 무산됐다.
두산은 2회초 1사 후 김민석, 안재석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낸 상황에서 강승호가 초구 3루수 파울플라이, 정수빈이 초구 유격수 뜬공으로 침묵했다. SSG도 2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의 안타와 도루로 맞이한 1사 2루에서 안상현이 헛스윙 삼진, 정준재가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두산은 득점권 빈타가 거듭됐다. 5회초 선두타자 정수빈, 박찬호가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세베리노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곧이어 1루주자 박찬호가 도루를 시도하다가 1루와 2루 사이에서 런다운 아웃됐다. 6회초 2사 후 터진 김민석, 안재석의 연속 안타는 강승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빛을 보지 못했다.
두산은 아빌라가 내려가고 노경은이 올라온 7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김대한이 친 중전안타가 영양 만점이었다. 박찬호가 초구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세베리노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아빌라의 승리가 날아간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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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기세를 이어 8회초 선두타자 양의지의 인정 2루타, 김민석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가 찾아왔다. 득점을 위해 양의지를 대주자 조수행으로 바꾸는 승부수까지 띄웠다. 그러나 안재석의 고의4구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 강승호가 바뀐 투수 김민 상대 3루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승부처는 연장 10회초였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준순이 바뀐 투수 문승원의 초구 몸쪽 낮은 코스의 슬라이더(135km)를 공략해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25m. 1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시즌 14번째 홈런이었다. 결승타를 신고한 순간이었다.
두산 선발 벤자민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 88구 호투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어 김정우(1이닝 무실점)-김택연(1이닝 무실점)-이영하(2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고, 이영하는 시즌 5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세베리노, 정수빈이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SSG 선발 아빌라는 6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 99구 호투에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패전투수는 문승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