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펼친 팀 K리그의 이승우(28·전북 현대)가 개인 통산 4번째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마친 생생한 소감을 전했다.
이승우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맨시티와 경기를 마친 뒤 믹스드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정말 힘들었다"며 "워낙 볼 소유를 잘하는 팀과 경기를 하다 보니 수비하느라 체력적으로 많이 지쳤다"고 말했다.
팀 K리그는 맨시티와 맞대결에서 전반전에만 4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1-3으로 패배했다. 이승우는 "팬분들이 많이 와주신 만큼 최대한 골이 많이 나와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경기가 되길 바랐다"며 "하지만 더운 날씨 탓에 뛰어다닌 선수들이나 관람하는 팬들이나 모두 힘들었던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이승우는 날카로운 패스를 뿌리며 팀 K리그의 공격을 이끌었다. 직접 체감한 맨시티와 격차를 묻는 질문에 이승우는 "당연히 차이가 크다. 연봉을 200억, 300억 원씩 받는 선수들과 똑같을 수 있겠나"라며 "그런 팀을 상대로 특별히 대비한다고 해서 쉽게 되는 것도 아니다. 올스타전인 만큼 부상 없이 즐겁게 경기를 치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승우는 어린 시절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 유스를 거쳐 엘라스 베로나(이탈리아), 신트트라위던(벨기에) 등 유럽 무대를 누빈 경험이 풍부하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쿠팡플레이 시리즈 무대를 누빈 이승우는 "선수들 입장에서는 정말 좋은 기회"라며 "맨시티, 토트넘 홋스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같은 세계적인 팀들과 겨뤄보는 것은 어린 선수들에게 엄청난 경험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이 무대를 발판 삼아 해외로 진출한 선수들도 있는 만큼 한국 축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승우에게 가장 뜻깊었던 순간은 선배 기성용(포항 스틸러스)과 맞대결 및 동행이었다. 기성용과 나란히 후반전에 투입되어 호흡을 맞춘 이승우는 "되게 오랜만에 함께 경기를 뛰었다"며 "어릴 때부터 존경하던 형이고 대표팀에서도 같이 뛰었는데, 오늘이 함께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슬펐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이승우는 "소집 기간 동안 계속 붙어 있으면서 함께 밥 먹고, 커피 마시고, 망고 빙수도 먹으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면서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워낙 크고 한국 축구를 진심으로 신경 쓰는 형이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도 한국 축구에 큰 도움이 될 인물이다. 성용이 형과 하루하루 즐겁게 보냈다"고 애정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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