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보석이 서울 성북구 성북동 빵집을 과감히 정리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황정음'에는 배우 황정음이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 함께 출연한 배우 정보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정보석은 과거 둘째 아들과 함께 성북동 자택을 개조해 운영했던 빵집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정보석은 "둘째 때문에 여기서 빵집을 하지 않았나. 아들은 나가서 살고 우리만 여기에 사니까 오픈부터 마감까지 다 아내가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은 오전 10시쯤 나와서 오후 5시면 운동하러 가버렸다. '운동 끝나고 와서 네가 마감해라'라고 했더니 엄마를 믿고 안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아내는 빵 썰어주는 것들을 하면서 맨날 관절이 아프다고 했다. 아들에게 몇 번 경고하다가 정말 문을 닫았다. '지금부터는 네 인생을 네가 개척해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보석은 "처음엔 아들이 (빵집을) 안 할 생각이면 다 정리하고 끝낼 생각이었는데, 자기가 알아보더니 오븐 같은 게 비싸니까 '혹시 주방 제품들 대여해줄 수 있냐'고 하더라. '대여해 주면 나한테 뭘 해줄 건데?'라고 했더니 '가게 수익에서 일정 금액을 대여료로 주겠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는 또 "같이 (운영)할 때는 (가게 이름에) 내 이름을 쓰는 것도 싫어했다. 그래서 자기 이름으로 했다. 지금은 나가서 혼자 사업하다 보니까 아버지 이름이 아쉬웠는지 '모델 좀 해주시면 안 되냐'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정보석은 "자식이 말하기 전에 '너 빵집 안 해볼래?' 이런 건 잘못된 거다. 본인이 고민해서 해야 한다. 무조건 도와주는 게 능사가 아니다"라고 자신의 교육 철학을 밝혔다.
그는 "손녀를 키우면서 '내 아이들을 이렇게 키웠으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얘기를 해주고 싶었다"고 조언했다.
이를 들은 황정음은 "너무 중요한 포인트다"라고 반응했다.
정보석은 1986년 KBS 드라마 '백마고지'로 데뷔한 배우로 드라마 '사모곡'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 '신돈' '대조영' '지붕 뚫고 하이킥' 등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98년 중앙대 연극영화과 후배인 4살 연하와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정보석이 살던 집을 개조해 빵집으로 운영했으나, 현재 이전해 둘째 아들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