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사실상 韓 퇴출' 이재영·이다영, 보란 듯 밝힌 '새 시즌 각오'

'학폭 논란→사실상 韓 퇴출' 이재영·이다영, 보란 듯 밝힌 '새 시즌 각오'

김명석 기자
2026.08.1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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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으로 한국 무대에서 퇴출된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아제르바이잔 투란VC에 입단하며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이재영은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작하는 용기를 강조했고, 이다영은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며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두 선수가 한 팀에서 뛰는 것은 5년 만이며 이들은 각각 일본과 미국 등 해외 리그를 거쳐 아제르바이잔에서 재회하게 되었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시절 이재영(왼쪽)과 이다영.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시절 이재영(왼쪽)과 이다영.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한때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하다 과거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이며 한국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된 이재영·이다영(30) 쌍둥이 자매가 아제르바이잔에서의 새 도전 각오를 밝혔다.

최근 아제르바이잔 슈퍼리그 투란VC에 잇따라 입단하며 2026-2027시즌 한솥밥을 먹게 된 이들은 소셜 미디어(SNS)에 새로운 시즌을 앞둔 각오 등을 공개했다.

쌍둥이 언니 이재영은 "뭐든 시작하기에 가장 완벽한 타이밍이란 없고, 그저 때가 되었다고 느껴질 때 뛰어들면 된다"며 "설령 실패하고 넘어지더라도 괜찮다. 모자란 채로 부족한 채로 시작하는 것도 진짜 용기"라고 적었다.

이어 "뭐 어때, 다시 해보는 거지"라고 적은 이재영은 "놓친 시간만큼 달려가 보자"라며 여전히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을 향해 인사를 덧붙였다.

이재영은 한국을 떠난 뒤 지난 2021년 그리스 여자 프로배구 PAOK 테살로키니에 입단했으나 부상 여파로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은 것처럼 보였으나, 오랜 공백기를 끝내고 지난해 7월 일본 여자배구 SV리그 빅토리아 히메지 구단과 계약하며 깜짝 복귀했다. 히메지 구단과 한 시즌 동행을 마친 뒤 최근 투란VC와 계약했다.

아제르바이잔 슈퍼리그 투란VC에 입단한 이재영. /사진=투란VC SNS 캡처
아제르바이잔 슈퍼리그 투란VC에 입단한 이재영. /사진=투란VC SNS 캡처
아제르바이잔 슈퍼리그 투란VC에 입단한 이다영. /사진=투란VC SNS 캡처
아제르바이잔 슈퍼리그 투란VC에 입단한 이다영. /사진=투란VC SNS 캡처

이재영뿐만 아니라 쌍둥이 동생 이다영 역시 SNS를 통해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이다영은 "좋은 기회로 좋은 팀에 이적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기다리는 동안 여러분이 참 많이 보고 싶었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여러분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기 때문"이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다영은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기다려주시고, 믿어주시고, 변함없이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곧 코트에서 좋은 모습으로 그 마음에 보답하겠다. 다시 함께 웃고, 다시 힘내서 달려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한때 한국 여자배구를 이끄는 주축 선수들이었으나 과거 학폭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한국 배구계에서 사실상 퇴출돼 해외 리그를 전전했다.

선수 커리어가 중간에 끊겼던 이재영과 달리 이다영은 그리스를 시작으로 루마니아, 프랑스, 미국 등을 거치며 꾸준히 해외 커리어를 이어가다 이번에 투란VC와 계약하며 아제르바이잔 무대로 향하게 됐다.

두 쌍둥이 자매가 한 팀에서 뛰는 건 2021~2022시즌 PAOK 테살로키니 시절 이후 5년 만이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시절 이재영(왼쪽)과 이다영.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시절 이재영(왼쪽)과 이다영.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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