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인 박상민(21)이 전국 규모의 양궁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엘리트(전문선수) 과정이 아닌 대학 스포츠클럽 소속 선수의 입상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박상민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경북 예천군에서 진행된 '올림픽제패기념 제43회 회장기 대학·실업 양궁대회'에 출전했다. 8일 열린 컴파운드 종목 남자 대학부 결승전에서 박상민은 총점 145점을 기록, 상대 선수와 3점 차이로 최종 2위를 기록했다.
유년 시절 양궁 선수로 활동했던 박상민은 전문선수 육성 과정을 거치는 대신 상경계열 학과 진학을 선택했다. 현재는 남서울대의 마니아형 스포츠클럽인 '천안남서울스포츠클럽' 양궁팀 소속으로 스포츠비즈니스학과의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이 팀은 지난해 6월 '제43회 대통령기 전국남여양궁대회'에서도 개인전 2관왕 및 단체전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박상민의 사례를 엘리트 체육과 생활(클럽) 체육의 긍정적인 연계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선수 생활 이후의 진로를 고려해 일반 학과에 진학한 뒤 클럽을 통해 기량을 유지하는 방식이 미래형 스포츠 인재 육성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상민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해 아쉽지만, 학업과 훈련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학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도교수인 추종호 교수(스포츠비즈니스학과)는 "국내 유일의 좌궁수인 박 선수를 위해 세심한 훈련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서울대학교는 2019년부터 양궁, 테니스, 스쿼시 등 선수와 비선수 출신 학생 20여 명이 참여하는 다양한 스포츠클럽을 운영 중이다. 대학 측은 최근 대학 엘리트 스포츠팀이 감소하는 추세에 맞춰 향후 양궁이나 펜싱 등 특화 종목에 대한 클럽팀 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