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선수로서 처음으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최서윤이 국제무대에서 펄펄 날았다.
한국 12세 이하(U-12) 대표팀은 12일 중국 항저우 과리유소년야구장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유소년야구선수권대회(12세 이하)' 예선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홍콩을 13-0으로 꺾고 B조 2위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투수진이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팀 노히트에 성공했고, 타선은 8안타 13득점을 뽑아내며 공·수에서 홍콩을 압도했다. 앞서 태국에 15-0 승리, 대만에 1-3 패배를 기록한 한국은 예선 라운드를 2승 1패로 마치며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홍콩 수비를 흔들었다. 1회초 여하준(부천북초)의 2루타를 시작으로 3점을 먼저 뽑아냈다. 성서준(남도초)은 3회말 무사 만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쳤고, 김율(수영초)이 좌익선상 적시타를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때 한국 야구 대표팀 최초 여자 선수 안타, 타점이 나왔다. 최서윤(서석초)은 우전 적시타로 대량 득점에 힘을 보탰다. 뒤이어 도루와 후속타 때 홈까지 밟으며 득점까지 성공했다.
이날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최서윤은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국제무대에서 의미있는 첫 기록을 남겼다. 수비에서도 4회초 좌익수 방면으로 향한 까다로운 타구를 안정적으로 잡아내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
마운드에서는 김율과 성서준이 5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선발투수 김율은 1회 초 연속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으나, 포수 김윤(가동초)이 도루를 연이어 저지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안정을 찾은 김율은 2⅓이닝 동안 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홍콩 타선을 막아냈다.
김율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성서준은 2⅔이닝 동안 피안타와 사사구 없이 4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대표팀은 두 선수의 호투를 앞세워 홍콩 타선에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예선 라운드를 2승 1패, B조 2위로 마친 대한민국은 8월 13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A조 2위 중국을 상대로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