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초' 남기고 통한의 버저비터... 여자농구, 일본에 또 패배 '한일전 2연패'

'0.2초' 남기고 통한의 버저비터... 여자농구, 일본에 또 패배 '한일전 2연패'

김명석 기자
2026.08.1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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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77-78로 역전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을 10점 차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4쿼터 막판 일본의 공세에 밀려 주도권을 내줬다. 종료 0.2초를 남기고 다나카 고코로에게 3점슛 버저비터를 허용하며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의 여자농구 평가전에 나선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 강이슬. /사진=일본농구협회 제공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의 여자농구 평가전에 나선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 강이슬. /사진=일본농구협회 제공

그야말로 통한의 역전패였다.

대한민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일본과의 원정 평가전을 2연패로 마무리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여자 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77-78로 졌다. 전날 59-77, 18점 차 대패에 이은 2연패다.

출발이 좋았기에 더욱 뼈아픈 역전패였다. 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외곽포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를 22-9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들어 일본의 반격이 펼쳐졌지만, 한국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다시 격차를 벌리며 45-35, 10점 차 리드 속 전반을 마쳤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쿼터에서도 외곽포와 스틸에 이은 속공 등으로 일본을 흔들었다. 마우리 스테파니에게 연속 8점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7점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격차가 점점 줄긴 했으나 3쿼터까지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승기를 잡아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4쿼터를 버티지 못했다. 상대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이후에도 일본 수비에 고전하며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종료 5분여를 남기고는 다나카 고코로의 레이업에 이은 앤드 원으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의 여자농구 평가전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 이해란. /사진=일본농구협회 제공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의 여자농구 평가전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 이해란. /사진=일본농구협회 제공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은 곧바로 외곽포를 앞세워 재역전에 성공한 뒤 다시 리드를 잡았다. 76-72로 앞선 종료 46초를 남기고는 상대의 턴오버까지 나오면서 그대로 승리를 따내는 듯 보였다.

다만 한국은 격차를 더 벌리지 못한 채 오히려 외곽포를 허용하며 76-75,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종료 9.6초를 남기고 홍유순(신한은행)이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시키면서 77-75 상황. 마지막 공격에 나선 일본은 다나카가 정면에서 던진 마지막 3점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남은 시간은 불과 0.2초. 결국 경기는 한국의 쓰라린 역전패로 끝났다.

이날 한국은 강이슬(우리은행)이 20점 5리바운드, 이해란(삼성생명)은 17점 5리바운드, 최이샘(BNK)도 13점으로 각각 분전했다. 다만 3쿼터 중반 허예은(KB)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막판 진안(하나은행)이 5반칙으로 퇴장당한 변수 등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이번 일본 원정 평가전은 내달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농구 월드컵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진행됐다. 박지수(KB)는 발목 부상, 박지현(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은 소속팀 일정으로 이번 평가전에 나서지 못했다.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의 여자농구 평가전에 나선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 선수들. /사진=일본농구협회 제공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의 여자농구 평가전에 나선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 선수들. /사진=일본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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