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꼴찌' 뛰는 것마저 느린 키움, 45일 만에 도루…37세 베테랑이 해냈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에게 사인 주겠다”

'4년 연속 꼴찌' 뛰는 것마저 느린 키움, 45일 만에 도루…37세 베테랑이 해냈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에게 사인 주겠다”

OSEN 제공
2026.09.13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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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0-8로 완패하며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이날 서건창이 45일 만에 팀의 도루를 성공시켰으나 키움은 현재 18도루로 리그 최하위 수준의 주루 지표를 기록 중이다. 설종진 감독은 뛸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한 여건을 언급하며 향후 가능성 있는 선수들에게 도루 사인을 주겠다고 밝혔다.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서건창(37)이 도루에 성공하며 45일 만에 도루에 성공했다.

키움은 지난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0-8 완패를 당했다. 최근 3연패 부진이다.

올 시즌 45승 3무 83패 승률 .352 리그 10위를 기록중인 키움은 4년 연속 리그 최하위가 유력해진 상황이다. KBO리그 역사상 4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2001~2004년 롯데가 유일하다. 당시 KBO리그는 8개 구단 체제였고 10개 구단으로 리그가 확대된 이후에는 단 한 팀도 4년 연속 최하위는 기록하지 않았다.

팀 득점(497), 타율(.242), OPS(.673), 평균자책점(5.31), 최소실점(746) 등 여러 지표에서 모두 최하위에 위치한 키움은 주루에서도 불명예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팀 도루가 18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위 NC(139)와는 8배 가까이 차이가 나고 9위 KT(54)와도 3배 차이가 난다.

KBO리그 역사상 역대 최저도루를 기록한 팀은 1983년 삼미 슈퍼스타즈로 당시 36도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다만 당시 삼미는 경기가 100경기로 지금보다 44경기가 적었다. 키움은 이미 131경기에서 18도루밖에 기록하지 못한 상황이다.

키움은 이날 정말 오랜만에 도루를 추가했다. 5회말 2사에서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서건창이 2루 도루에 성공해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추재현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서건창이 도루에 성공하기 전 키움이 도루에 성공한 것은 무려 45일 전이다. 7월 29일 LG전에서 도루 하나를 성공했다. 이 때도 도루를 한 선수는 서건창이었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 뛸 수 있는 선수가 3~4명(이주형, 송성문 등) 정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 선수들이 없다. 뛸 수 있는 선수는 박주홍 정도인데 상황이 되면 박주홍이나 다른 가능성 있는 선수들에게 사인을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어떤 팀의 감독이든 팀에 빠른 선수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도루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한 설종진 감독은 “우리는 여건이 안되다보니 안 뛸 수는 없지만 단독도루보다는 히트앤런 등 작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또 1루나 2루에서 한 베이스 더 가는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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