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6위' 韓 배드민턴 대반전, 유태빈 기적의 동메달 확보→金빛 질주 계속... 日 간판 격파 [아이치 나고야 AG]

'세계 46위' 韓 배드민턴 대반전, 유태빈 기적의 동메달 확보→金빛 질주 계속... 日 간판 격파 [아이치 나고야 AG]

박건도 기자
2026.09.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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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46위 유태빈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 8강에서 세계 7위 나라오카 고다이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유태빈은 앞서 대만의 린춘이와 중국의 스위치를 잇달아 제압하며 최소 동메달을 확보하는 대반전을 일으켰다. 유태빈의 활약으로 중국은 1974년 아시안게임 참가 이후 처음으로 남자 단식 8강에 단 한 명도 올리지 못하는 굴욕을 겪었다.
유태빈. /사진=유태빈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태빈. /사진=유태빈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세계 랭킹 46위의 대반전이다. 유태빈이 세계 최정상급 강호들을 연파하는 기적 같은 질주 끝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확보했다.

유태빈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랭킹 7위 나라오카 고다이(일본)에 2-1(12-21, 21-5, 21-1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유태빈은 3·4위전이 열리지 않는 대회 규정에 따라 4강에 오른 유태빈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에서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그야말로 반전 드라마다. 유태빈은 대만과 중국의 에이스를 무너뜨린 데 이어 개최국 일본 간판마저 제압하며 깜짝 금메달을 향한 질주를 계속하게 됐다.

유태빈은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나라오카를 상대로 환상적인 뒷심을 선보였다. 1게임을 12-2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게임 들어 정교한 코트 장악력을 앞세워 단 5점만 허용한 채 21-5로 완벽히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인 3게임에서도 맹공을 퍼부으며 21-11로 상대를 압도하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유태빈의 돌풍은 대회 내내 이어지고 있다. 전날 하루 두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도 세계 최정상 선수들을 잇달아 셧아웃으로 제압했다. 32강에서 대만 남자 단식 2인자이자 세계 랭킹 11위인 린춘이를 2-0(21-10, 21-12)으로 완파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어 열린 16강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출신이자 현 세계 4위인 중국의 간판 스위치마저 2-0(21-17, 25-23)으로 꺾는 대이변을 썼다. 당시 2게임에서 11-17까지 끌려가다 19-19 동점을 만든 뒤 듀스 접전 끝에 승리를 낚아채며 중국 배드민턴계에 거대한 충격을 안겼다. 앞서 디펜딩 챔피언 리스펑이 32강에서 탈락한 데 이어 스위치마저 유태빈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중국은 1974년 아시안게임 참가 이후 사상 처음으로 남자 단식 8강에 단 한 명도 올리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랭킹의 격차를 무색하게 만드는 연이은 업셋으로 거물 사냥꾼에 등극한 유태빈은 준결승 무대에서 더 높은 곳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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