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트럼프, MLB 노사갈등에 '깜짝 등판' 예고! "파업 안타까워, 기꺼이 돕겠다"

'대박' 트럼프, MLB 노사갈등에 '깜짝 등판' 예고! "파업 안타까워, 기꺼이 돕겠다"

박수진 기자
2026.09.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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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7시즌을 앞두고 파업 위기에 처한 메이저리그 노사 갈등을 돕고 싶다는 중재 의지를 밝혔다. 현재 구단주 측의 하드 샐러리캡 도입 시도와 선수노조의 결사반대가 맞서며 양측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대통령이 민간 리그 협상에 직접 개입할 법적 권한은 없으나 행정부의 소프트 파워를 통한 협상 테이블 압박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지난 7월 오타니(왼쪽)와 트럼프. /사진=백악관 공식 SNS
지난 7월 오타니(왼쪽)와 트럼프. /사진=백악관 공식 SNS
오타니(왼쪽)과 트럼프. /사진=댄 스캐비노 백악관 비서실장 공식 SNS
오타니(왼쪽)과 트럼프. /사진=댄 스캐비노 백악관 비서실장 공식 SNS

도널드 트럼프(80) 미국 대통령이 파업과 직장폐쇄의 위기감이 드리운 메이저리그(MLB)의 노사 갈등에 '구원투수'로 나설 수 있다는 뜻을 직접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한국시간) 텍사스대와 테네시대의 미식축구 경기 현장에서 진행된 스포츠 평론가 겸 라디오 진행자 클레이 트래비스와 즉석 인터뷰에서 2027시즌을 앞두고 불거진 MLB의 노사 갈등 해결을 돕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적절한 상황이라면 그렇게 하겠다. 도울 수만 있다면 분명히 나설 것"이라며 "야구계에 파업이 일어날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계를 보면 야구 선수들과 구단주들의 관계가 가장 매끄럽지 못한 것 같다. 다른 종목들처럼 결국 해결책을 찾겠지만,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돕고 싶다"는 중재 의지를 드러냈다.

HITC의 보도에 따르면 MLB의 현행 노사단체협약(CBA)은 오는 12월 1일 만료된다. 2021~2022년 직장폐쇄 당시 뒤로 미뤄뒀던 구조적 난제들에 새로운 쟁점들까지 더해지면서, 2027시즌 개막 전 새 협약 타결은 험로가 예상되는 상황.

가장 첨예한 쟁점은 구단주 측이 강력히 밀어붙이고 있는 '하드 샐러리캡(엄격한 연봉 상한제)' 도입이다. 그동안 MLB는 북미 주요 프로스포츠 중 가장 유연한 사치세(부유세) 제도를 유지해 왔고, 이는 LA 다저스 같은 대형 마켓 구단들이 막대한 자금력으로 슈퍼 팀을 꾸리는 배경이 됐다.

반면 선수노조(MLBPA)는 샐러리캡 도입에 결사반대하고 있다. 대신 지나치게 지출을 아끼는 구단들을 겨냥해 최소 지출 하한선인 '샐러리 플로어(Salary Floor)' 도입과 다양한 경제적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상태다. 구단주 측은 샐러리캡 합의 없이는 어떤 양보도 어렵다는 강경한 입장이어서 양측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물론 미국 대통령이 민간 상업 리그인 MLB의 노사 협상에 법적으로 직접 개입할 권한은 없다. 과거 항만이나 철강 등 국가 경제와 안보에 직결된 국가 기간산업 파업에는 긴급조정권 등 대통령의 법적 제재 수단이 동원되기도 했으나,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민간 기업 성격을 띤 MLB에는 이를 적용할 수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행정부의 '소프트 파워'는 여전히 강력한 변수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인 권고안을 발표하거나 참모진을 비공식 중재자로 투입해 대화를 주선하는 방식으로 협상 테이블을 압박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027시즌 파행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는 가운데, 백악관의 관심 표명이 벼랑 끝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메이저리그 노사에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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