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3대지수 일제 1% 이상 상승

[뉴욕마감]3대지수 일제 1% 이상 상승

손욱 특파원
2002.03.07 06:55

[뉴욕마감]3대지수 일제 1% 이상 상승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지수는 금융주의 선전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으며, 나스닥지수도 뒤늦게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면 양대 지수 모두 1.3%대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칩주와 데이터 네트워킹주의 부진에도 불구 연 나흘째 상승행진을 계속했다. 그러나 반도체와 하드웨어주는 1% 가까이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일시 부진을 극복하고 장중 내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24.10포인트(1.29%) 상승한 1,890.39로 마감됐다.

다우존스지수는 오전부터 폭발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일찌감치 10,500선을 넘어섰으나 장중반 주춤한 후 마감 직전 다시 상승세를 시작해 전날보다 140.88포인트(1.35%) 상승한 10,574.29로 마감됐다.

S&P500지수는 16.63포인트(1.45%) 상승한 1,162.77로, 러셀2000지수는 7.21포인트(1.48%) 상승한 494.80으로 마감돼 주요지수 모두 1.3-1.4%대 상승한 하루였다.

업종별로는 항공 4.75%, 은행 1.98%, 바이오테크 5.41%, 제약 1.06%, 제지 1.50%, 귀금속 1.65%, 소매 1.13%, 유틸리티 1.50%, 증권보험 1.90%, 석유 1.89%등 구경제주 모두 상승했다. 기술주는 텔레콤 3.33%, 네트워킹 3.42%, 멀티미디어 2.74% 부문은 크게 상승한 반면 반도체와 하드웨어주는 1% 가까이 하락하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거래량은 나스닥시장에서 18억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7억주가 거래되는 등 최근의 활발한 거래가 이날도 이어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내린 종목수를 압도적으로 상회해 양대 시장에서 각각 22:13, 22:8을 기록했다.

도이치 뱅크는 이날 JP 모건 체이스(+4.7%)의 투자등급을 ‘적극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연말 주가목표도 주당 46달러로 높혀 잡았다. 경기회복과 함께 은행업, 증권업 모두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도이치 뱅크는 내다봤다.

이날 나스닥시장의 상대적 부진은 데이터 네트워킹주들의 부진에 영향을 받았다. EMC(-2.2%)는 JP 모건 체이스가 골드만 삭스의 뒤를 이어 EMC의 금년도 수익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골드만 삭스는 지난 월요일 EMC가 가격경쟁과 수요부진 등으로 수익상황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으며 EMC로부터 분리된 맥데이타(-26.4%)라는 회사의 수익경고도 이날 한 몫 했다. 이 회사는 당초 주당 2센트의 순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오히려 주당 4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충격을 줬다.

이 소식은 네트어크 어플라이언스(-7.5%), 에뮬렉스(-9.1%), 브로케이드 커뮤니케이션(-4.4%) 등 여타 데이터 저장 네트워킹주에도 악영향을 주었는데, 멕데이타는 주초 브로케이드 커뮤니케이션즈에 대해 특허권 소송을 제기했었다.

전날 마감후 기관투자가 서비스라는 이름의 투자권고 전문업체는 휴렛-패커드(-2.0%)와 컴팩 컴퓨터(+3.8%)의 인수합병을 지원하는 코멘트를 내놓았다. 연방정부의 승인후 휴렛-패커드 주주들의 표결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권고여서 그 영향력이 클 것으로 해석됐는데, 주주들의 인수합병에 찬성표를 던질 경우 전체 주식의 18%를 소유하고 있는 휴렛과 패커드 일가의 반대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텔레콤주인 스프린트(+7.8%)와 스프린트 PCS(+16.4%)는 가입고객 증가에 힘입어 현금 흐름이 원활해지고 있다며 세전수익이 6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큰 폭 올랐다.

와이어리스 부문은 또한 미국 연방상거래위원회(FTC)가 팜(0.0%)이 생산하고 있는 컴퓨터의 무선전화기능에 대해 과대광고를 한 혐의가 해결점을 찾았다는 소식에도 분위기가 고조됐다.

반도체주는 이날 프루덴셜 증권이 칩메이커인 엔비디어(-4.3%)의 예상주가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압력을 받았는데, 동종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1%)의 주가도 함께 하락했다.

연초 금년부터는 수익상황이 플러스 행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던 아마존 닷컴(+2.3%)은 몇 달후에 있을 최고재무책임자의 사임에도 불구 이러한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하면서, 불안해 하는 투자자들의 마음을 누그려뜨렸다. 오전장 하락하던 주가는 오후 들어 다시 회복됐다.

CS 퍼스트 보스톤이 이베이(+0.3%)의 투자등급을 ‘적극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아마존 닷컴의 투자등급을 ‘매수’로 유지한 것도 인터넷주의 선전에 도움이 됐다. 야후(0.00%)에 대해서는 수익성장 기반이 다져지고는 있으나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할 시점은 아니라고 못박았다.

바이오테크주인 임클론 시스템즈(+18.5%)는 개발중인 암치료제 어비턱스의 시판과 관련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과의 업무제휴 계약조건을 일부 수정했다고 발표했다. 브리스톨이 약품 개발과정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임클론의 수익비율을 소폭 하향 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두 회사의 업무제휴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결되면서 주가는 큰 폭 올랐다.

파업가능성으로 긴장상태를 보였던 유나이티드 에어라인(+2.7%)은 노사합의가 이루어지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1994년 이래 최초의 임금 인상이 결국 실현됐는데 델타, 어메리칸 에어라인 등 여타 항공주도 3%대 올랐다.

이날 오랜만에 기업회계관행과 관련한 우려가 다시 불거져 나왔다. 은행주인 뱅크 원(+1.0%)은 연방준비은행의 감독부문이 이 회사의 신용카드 사업부문의 영업행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장부외 거래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뱅크 원은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과 선전을 통해 공격적인 신용카드 사업 확장을 꾀해 왔었다.

이날 메릴 린치는 투자고객들에게 미국 증시에서 벗어나 일본과 개발도상국의 증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권고를 하면서 투자수익률이 미국시장에 상장돼 있는 주식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센서스국이 발표한 1월중 공장주문실적은 1.6% 증가해 지난 12월의 0.7%보다, 그리고 1.5%를 내다봤던 월가의 예상보다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어진 제조업 회복 신호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여겨지면서 이날 증시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날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12개 연방준비은행의 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각 지역의 학계, 업계, 기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 정리한 것으로 연준의 정례회의 결과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자료이다. 1월과 2월초 소매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회복국면에 들어섰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다음 공개시장위원회는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시스코 시스템즈 +1.57%,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0.66%, 오라클 +2.09%, JDS 유니페이스 +5.45%, 인텔 +0.80%, 월드콤 +7.33%, 넥스텔 커뮤니케이션즈 +14.60%, 주니퍼 네트워크 +1.74%, 마이크로소프트 +0.87%이 거래량 상위를 차지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AT&T 와이어리스 +8.68%, 캘파인 +18.80%, 스프린트 +20.10%, EMC -2.16%, 컴팩 컴퓨터 +3.78%, 파이자 -0.15%, 타이코 인터내셔날 +5.56%, 제너럴 일렉트릭 +2.59%, 루슨트 테크놀로지 +7.04%, AES +7.56%, AOL 타임 워너 -0.82%의 거래가 활발했다.

다우종목중 JP 모건 체이스 4%대, 보잉 3%대, 씨티그룹, 홈 디포, 알코아, 제너럴 일렉트릭,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제너럴 모터스 2%대 등 27개 종목의 주가가 오른 반면, 휴렛-패커드 2%대를 비롯 프록터 앤 갬블, 코카콜라 등 세 종목의 주가는 하락했다.

메릴 린치는 다음날 예비수익을 발표하기로 돼 있는 인텔(+0.8%)이 수익목표를 상향 조정하게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코멘트도 덧붙였다. 블루칩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결심이 선 듯 분명한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술주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월가는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다음날 발표될 인텔의 수익전망은 나스닥시장의 상승기반을 보다 탄탄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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