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칼럼]마라톤 경영을 말하는 이유

우리가 거둔 월드컵4강 신화는 우리에게 흥분과 짜릿한 전율을 안겨주기 충분하다. 그 누가 이같은 쾌거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던가? 미래는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히딩크감독과 23인의 태극전사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오늘의 월드컵 4강신화를 만들어냈다.
기업에게도 미래의 정형이 없긴 마찬가지다. 기업환경 역시 기업이 앞장서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이는 기업의 환경은 대응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창조의 대상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뜻이다.
기업경영에 있어서도 리더의 역량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지금 보험산업은 글로벌 메가트랜드의 거대한 도전을 받고 있다. 업종간 경계가 사라진 토양에서 생존, 성장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도래한 것이다. 이제 리더십도 글로벌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히딩크의 리더십이 경제계의 화두로 떠오르며 빛을 발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철저한 기본기와 기초체력 그리고 경쟁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성과주의 지도방법, 그 어떠한 외부 환경에도 흔들림 없는 꿋꿋한 소신과 공정성, 창의적인 사고, 원칙과 기본을 중시하는 기본우선주의 그리고 선수들에 대한 믿음과 선수들의 자신감이 서로 상승 작용을 했기 때문이다.
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반드시 이겨야 제맛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도전하길 좋아하고 승부욕이 강한 필자는 '이기는 경영'을 주창한다. 이긴다는 것은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되어있음을 의미한다. 어떠한 경우라도 열심히 준비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인생을 사는 것도, 경영도, 조직내에서 경쟁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 '이기는 조직문화'를 거듭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필자는 마라톤을 좋아한다. 아니 즐긴다는 말이 더 정확하다. 목표를 향해 일정한 페이스로 힘차게 달려가는 마라톤이 정도(正道)로 쉼없이 멀리 달리는 인생 철학과도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사는 것이 시큰둥한 사람에게 마라톤을 한번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마라톤을 하다 보면 수많은 생각이 교차하고 포기하고 싶은 욕망과 완주해야 된다는 갈등 속에서 골인지점을 통과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두손을 번쩍드는 성공체험의 희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공체험은 기업경영에 있어 필자에게 커다란 자신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필자가 '마라톤 경영'을 늘 이야기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마라톤은 보험영업과 공통점이 많다. 보험영업이 장기레이스이기 때문. 마라톤이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없으면 완주가 불가능한 것처럼 보험영업도 치밀한 영업전략과 고객에 대한 준비가 없으면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또한 마라톤이 코스에 대한 적응력과 순발력이 동반되어야 하는 것처럼 보험영업도 고객별 맞춤전략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서두르지 않는 지구력도 갖춰야 한다. 마라톤이나 보험영업이라는 것은 결국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만 목표점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마라톤 경영'이란 전임직원이 합심, 회사가 추구하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완주하는 성공체험을 공유하자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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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도전하는 자의 몫이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서는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 더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기에 어부가 태풍을 기다리듯 모두가 힘겨운 레이스에도 과감히 뛰어드는 도전정신으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자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