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케미칼(94,700원 ▼11,800 -11.08%)이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에도 나프타와 에탄을 활용한 제품 스프레드(마진)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2분기에도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리포트에서 "롯데케미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종전 이후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나, 전쟁 이후 변화된 업황 개선세를 반영해 목표 주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조정의 근거를 "12개월 선행 BPS(주당순자산)에 NCC(나프타 분해시설 상품) 스프레드 반등기였던 2020~2022년 평균 PBR(주가순자산비율) 0.5배를 적용했다"로 들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화학 업황은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미-이란 전쟁 이후 나프타보다 제품 가격이 더 크게 상승해 NCC 스프레드는 전쟁 전보다 높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수요 파괴 우려가 있었으나, 중동 설비 공격에 따라 공급도 축소됐고, 인도와 중국이 이란이나 러시아산 저가 원유와 나프타를 사용하는 데 제한이 걸리면서 국내 업체와의 원가 격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하반기부터는 사업 구조 재편에 따른 수익성 효율화 효과도 가시화될 전망이다"며 "국내 나프타를 중심으로 공급선을 다변화해 안정적인 가동률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이 2분기에도 미국 실적을 기반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한화투자증권의 롯데케미칼의 2분기 매출이 6조7000억원, 영업이익이 911억원일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매출액 5조원, 영업이익 735억원)보다 개선된 수치다. 1분기에는 시장 컨센서스(적자 203억원)을 큰 폭 상회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미국 법인인 LC USA는 가파른 실적 개선을 통해 기타 부문의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요 화학 제품 가격은 급등한 반면, 미국 내 천연가스 기반의 에탄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함에 따라 ECC(에탄 분해시설 상품)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