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그들은 어떻게 유명해졌을까

`70년전까지만해도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는 나라마다 다른 모습이었다. 코카콜라의 광고에 등장한 하얀 수염의 빨간옷을 입고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자상한 할아버지가 인기를 끌자 전세계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모습이 같아졌다. 코카콜라는 지금부터 116년 전 미국의 한 약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팔릴 수 있는 청량 음료수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데서 시작됐다. 99%의 설탕물과 1%의 탄산가스가 들어간 독특한 맛의 비밀은 단지 코카콜라의 몇몇 사람만 알고 있을 정도로 특급비밀. 코카콜라가 세계적인 음료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계기는 놀랍게도 ‘제2차 세계대전’. 각국 싸움터에 콜라를 팔았고 미국 병사들과 함께 싸웠던 유럽사람들도 덩달아 코카콜라를 좋아하게 됐다'
인텔, 맥도날드, KFC, 켈로그, 코카콜라, 레고, 디즈니, 소니, 닌텐도, 야후, 나이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 대기업들조차 벤치마킹하기를 마다않는 초우량 기업들이다. 말만 들어도 알만한 이들 기업과 그들을 대표하는 상품이 어떻게 탄생했고 어떻게 유명해졌는지 어린이의 눈높이 맞춰 서술된 책이 나왔다. 연세대학교를 나와 한국경제신문 문화부 기자, 한경비즈니스 유통 및 마케팅, 경영 담당 등을 거쳐 현재 머니투데이 경제신문 국제부에서 일하고 있는 권성희 기자가 쓴 `그들은 어떻게 유명해졌을까'(맑은소리 펴냄)가 화제의 책이다.
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저자는 이제 꿈을 갖기 시작한 어린이들이 세계적인 기업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최고 경영자의 꿈을 키워보라는 엄마의 마음으로 이책을 썼다. 그래서 저자는 쟁쟁한 이름의 초우량기업과 그 제품의 성공계기가 의외로 일상생활 속에서 찾아진 것임을 강조한다. 일상속에 아이디어를 찾는 안목을 바탕으로 `예전에 없던 새로운 상품’을 만들고 여기에 ‘상품’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만한 ‘마케팅 능력’이 첨가돼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KFC는 미국 켄터기주 어느 시골의 작은 소년이 엄마가 없는 동안 어린 동생들을 위해 음식만들기를 연구하고 배우는 과정에서 탄생했다.세계적인 인터넷 포탈 ‘야후’는 취미삼아 만든 홈페이지에 유용한 여러사이트를 링크시키다가 입소문이 퍼져 방문자가 많아진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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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반복된 실패에서 우연히 성공적인 제품이 만들어진 경우도 있다. 켈로그의 시리얼의 그 경우. 켈로그 형제가 롤러로 반죽한 밀을 얇게 밀어보려고 했지만 번번히 부서졌다. 그러던 어느날 밀을 롤러에 밀어넣으려던 참에 정전이 돼 하루동안 반죽한 밀을 방치할 수밖에 없었고 다음날 그 밀을 롤러에 넣자 부서지지 않고 납작하게 퍼져 이를 오븐에 구워낸 것. 정전으로 바삭바삭한 과자 같은 시리얼이 탄생한 것이다.
이외에도 나이키, 맥도날드 등의 탄생과 성장의 신화가 계속 이어진다. 학습효과를 고려하여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차근차근 설명했기 때문에 부자부모, 부자 자녀를 꿈꾸는 이들에게 자녀의 경제교육도서로 알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