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달라지는 인재육성법

[기고]달라지는 인재육성법

2002.11.08 13:12

[기고]달라지는 인재육성법

[편집자주] 양기훈 현대인재개발원 HR 컨설팅팀장

기업의 경영환경이 복잡해지고, 미래예측이 어려울수록 물적자원보다는 인적자원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기업에서 일하는 개인 역시 한번 습득한 지식을 평생 활용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기업은 자신의 생존을 위하여 조직 내 개인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야만 한다.

우리나라 산업교육의 큰 축 가운데 하나인 기업 교육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용어로 표현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변하지 않은 것은 기업이 구성원의 자질향상을 위해 교육비용을 지불하는 교육제공자임과 동시에 교육으로부터 혜택을 받는수혜자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과거의 기업교육이 "어떻게 많은 대상자에게 다양한 교육을 제공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IMF사태 이후 최근의 기업교육은 인적자원 개발이라는 단어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어떻게 기업전략에 맞는 교육내용을 선정하여 적절한 대상자에게 제공하고, 그 결과를 기업성과로 연결시키는가?"하는 것이다. 과거의 기업교육이 교육제공자의 입장에서 가급적 적은 비용으로 많은 조직구성원에게 교육혜택을 주고자 했고 이는 교육담당자 수준에서 단편적이고 행사성 교육으로 인식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인적자원 개발은 교육을 통하여 얼마나 높은 성과를 얻을 것이냐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다. 더많은 투자를 통하여 더 많은 성과를 얻는 것이 최고경영층의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즉 교육이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로 인식되면서 교육이 소비로 여겨져 회사가 어려울 때 무조건 비용을 줄이려했던 과거와는 개념이 달라진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회사 고유의 환경에 맞는 맞춤식-주문식 교육과정 개발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이루어지는 국내 산업교육은 이와 같은 성향을 반영하여 교육부문의 아웃소싱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의 교육 아웃소싱이 유행하는 교육내용에 외부 강사를 섭외하여 교육을 실시한데 반해, 최근의 아웃소싱은 주문식 교육과정의 개발, 교육요구조사, 교육체계 수립, 교육과정 운영 및 평가 등으로 더욱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또 기업의 경영전략과 연계된 인재육성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교육을 실행하는 일은 더욱 전문화되어, 교육체계 수립부터 평가에 이르기까지 교육에 관한 전반을 교육전문가에게 위임하는 토털 아웃소싱 역시 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최근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교육방법 상의 특징은 성인학습의 원리를 적용하고,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 Education + Entertainment)를 위하여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교수자보다는 촉진자의 역할이 강조되는 점을 들 수 있다. 성인학습자에게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모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서 사이버교육과 집합교육의 단점을 보완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살리면서 단일화된 교육목표를 추구하는 혼합학습(blended learning)역시 새롭게 대두되는 추세이다.

이렇게 급변하는 기업교육 현장에서 기업이 추구해야 할 것은 먼저 선언적 의미 이상의 인재육성 전략이다. 기업에서 조직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각 분야의 전문가이다. 또 조직 내 구성원 역시 스스로 전문가로 발전하기를 원한다. 기업은 개인과 조직 모두가 원하는 전문가 육성을 위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해야만 한다. 그리고 기업은 교육에 대한 평가를 지속적으로 해야만 하고, 이를 위하여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은 성과창출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교육전문가를 육성하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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