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실적 우려+이라크"에 급락
뉴욕 주식시장이 17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기술주들의 조심스런 실적 전망과 이라크전 우려, 경제지표 악화로 급락했다. 내주 월요일인 20일 마틴 루터킹 데이로 증시가 휴장할 예정이어서 이를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113포인트 떨어진 8584(잠정)를 기록, 8600선 밑으로 내려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47포인트 급락한 1376으로 마감하며 1400선이 붕괴됐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2포인트 하락한 901을 기록, 900선이 위협받았다. 주요 지수는 이로써 앞서 2주간 상승세를 끝내고 주간으로 하락했다. 주간 하락폭은 지난해 10월 초 이후 가장 큰 폭이었다.
경제지표는 부정적이었다. 미시건대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잠정치)는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3개월만에 하락했다. 11월 산업생산은 다시 감소했고, 무역수지 적자폭은 확대됐다.
이라크와 미국의 긴장도 한층 고조됐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걸프전 12주년을 맞아 미국과 전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선언했다. 미국은 전날 유엔 무기사찰단이 발견한 빈 화학탄두가 중대한 것이라며 이라크에 대한 압박을 늦추지 않았다. 유엔 무기사찰단도 이라크가 사찰에 적극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