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8500선 붕괴

속보 [뉴욕마감]다우 8500선 붕괴

정희경 특파원
2003.01.22 06:01

[뉴욕마감]다우 8500선 붕괴

뉴욕 주식시장이 21일(현지시간) 이라크 전 우려에 다시 무릎을 꿇었다. 존슨 앤 존슨, 3M, 포드 등의 실적 호전과 주택 착공 급증의 호재는 지정학적 위기의 파장을 잠재우지 못했다.

증시는 주요 업체들의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고 전망도 대체로 밝으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12월 주택 착공이 5% 급증한 점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사담 후세인이 유엔에 적극 협조하지 않고 있음이 분명하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발언한 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높였다. 증시는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라크 전 우려가 증폭된 것은 내주 27일 유엔 무기사찰단의 안보리 보고 등 이라크 상황을 판단하게 되는 주요 일정이 임박, 투자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미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울한 전망도 호재를 상쇄한 요인이었다. 메릴린치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8%로 하향 조정하는 한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르면 내주 정책 기조를 '중립'에서 '경기 둔화 우려'로 조정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늘려 143포인트 떨어진 8443(잠정)을 기록, 8500선도 붕괴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주니퍼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 의견 상향, 반도체 장비업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등에 힘입어 장중 상승 반전하기로 했으나 11포인트 내린 1364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3포인트 떨어진 887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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