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1600 위협, 블루먼데이

속보 [뉴욕마감]나스닥 1600 위협, 블루먼데이

정희경 특파원
2003.06.24 05:00

[뉴욕마감]나스닥 1600 위협, 블루먼데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정책을 논의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이틀 앞둔 2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급락했다. FRB의 금리 인하폭이 한층 불투명해 진데다, 기업들의 실적 부진 경고가 잇따라 그동안 랠리에서 얻은 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대거 나온 때문이다.

증시는 약세로 출발한 후 곧바로 낙폭을 늘려나갔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거의 전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한때 9000선이 위협받았고, 나스닥 지수는 1601선까지 밀렸다.

다우 지수는 129포인트 하락한 9071(잠정)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34포인트 떨어진 1610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순는 14포인트 내린 981로 장을 마쳤다.

단기 조정론을 제기하는 전문가들도 잇따랐다. 메릴린치의 시장분석가인 리처드 맥케이브는 증시가 최근 2주간 상승 모멘텀을 잃었다며, 내달 초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내년까지 추가 상승할 여력은 있다고 낙관론은 버리지 않았다.

채권은 증시 급락에 따라 반등했고, 달러화는 혼조세를 보였다. 유가는 이라크 송유관 폭발사고로 원유 수출이 불투명해졌는데도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8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31센트 내린 29.17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하락해 온스당 3.30달러 내린 353.40달러에 거래됐다.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진 데는 FRB 금리 인하 전망의 혼선, 기업 실적 부진, 러셀 2000 지수 재편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 등 여러 요인들이 배경으로 꼽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