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약보합, 나스닥 올들어 43%↑
[상보] 상승 기조는 유지됐다. 뉴욕 증시는 19일(현지시간) 전날의 랠리를 이을 만한 호재를 찾지 못한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증시는 강보합세로 출발해 이내 하락권에 진입, 오후 한때 낙폭을 넓혔으나 마감을 앞두고 이를 대부분 회복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14.31포인트(0.15%) 내린 9644.82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한 때 1900선을 하회하기도 했으나 3.81포인트(0.20%) 하락한 1905.74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3.27포인트(0.31%) 떨어진 1036.31로 마감했다.
주요 지수들은 이날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중 이틀간 큰 폭 오른데 힘입어 주간으로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한 주간 1.8%, 나스닥 지수는 2.7% 각각 올랐다. S&P 500 지수도 1.7% 상승했다.이로써 다우 지수는 올들어 16%, S&P 500 지수는 18%의 상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43% 급등했다.
이날 경제지표들이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지수 및 개별 주식의 선물과 옵션이 겹치는 쿼드러플 위칭 데이를 맞아 거래량은 평소 금요일보다는 많은 편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14억6200만주, 나스닥의 경우 18억6200만주가 각각 거래됐다.
채권과 달러화는 하락했다. 유가는 하락,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0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14센트 떨어진 27.03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주간으로 4% 급락했다. 금값은 달러화 하락 여파로 상승해 온스당 5.20달러 오른 382.90달러에 거래됐다.
허리케인 '이사벨'이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됐으나 버지니아 등 동부 지역 7개 주에 정전과 홍수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시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은 모습이었다. 다만 항공주와 운송주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사벨의 영향으로 전날 주요 국제공항이 폐쇄되면서 수백대의 운항이 중단됐다.
전문가들은 랠리 지속에 대해 낙관과 비관 진영에서 각을 세우고 있으나 큰 조정없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고용 회복 여부, 실적 전망 개선 등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경계론이 적지 않았다. 내주에는 베어스턴스를 비롯해 주요 금융 회사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독자들의 PICK!
업종별로는 금 정유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항공 운송 네트워킹 등은 부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26% 내린 460.79를 기록했다. 최대 업체인 인텔은 0.1% 올랐으나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1.6%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트놀로지는 1.9%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실적, 증권사 투자 의견이 변수가 됐다. 핸드헬드 컴퓨터 업체인 팜은 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6.7% 하락했다. 팜은 그러나 수요가 늘고 있으며 손실도 예상보다 적었다고 강조했다.
다우 종목인 제너럴 일렉트릭은 NBC 등 일부 자회사들이 연간 매출 부진을 경고한 가운데 0.7% 떨어졌다. 특송업체인 페덱스는 모간스탠리가 주가가 적정 수준에 이르렀다며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춘 가운데 3.4% 하락했다.
세계 최대 생명공학 업체인 암젠은 와코비아 증권이 순익 부진을 예상하면서 1.7% 내렸다. 최대 의약 도매업체인 아메리소스버겐은 당국이 리베이트 관행을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에 3.4% 떨어졌다.
반면 3콤은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9.3% 급등했다. 나이키도 달러화 약세와 해외 매출 증가로 분기 매출이 8% 증가하고 흑자 전환했다는 발표에 힘입어 7.5% 상승했다.
이밖에 비디오 대여점 체인인 블록버스터는 음반 소매점 콜럼비아 하우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4% 올랐다.
앞서 장을 마감한 유럽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7.70포인트(1.34%) 하락한 4257.00으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1.37포인트(1.21%) 내린 3373.64를, 프랑크 푸르트의 DAX 지수는 33.32포인트(0.92%) 떨어진 3578.70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