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시월의 랠리, 다우 194p↑
[상보]"가을의 전설을 만드나" 뉴욕 증시가 4분기의 첫 날인 1일(현지시간) 급반등했다.
공급자관리협회(ISM)의 제조업 지수가 우려했던 수준 보다는 부진하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반발 매수를 유도했다. 시카고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기업 실적 경고가 잇달으면서 급락했던 전날과 정반대의 분위기였다.
이날 강세로 출발한 증시는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 폭을 확대, 주요 지수들은 전날의 낙폭 이상으로 반등하며 2% 이상 올랐다. 지수들이 모두 2% 이상 오른 것은 6월 중순이후 3개월여 만이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194.14포인트(2.09%) 급등한 9469.20으로 9400선을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31포인트(2.54%) 상승한 1832.25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도 22.25포인트(2.23%) 오른 1018.22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 증권거래소 15억500만주, 나스닥 18억1600만주 등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두 시장에서 오른 종목 비중은 각각 85%, 65%로 하락 종목이 우세했던 전날과 비교됐다.
채권은 보합세를 유지한 반면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 모두에 약세로 돌아섰다. 국제 유가는 상승,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1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19센트 오른 29.39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내려 12월물은 온스당 1.10달러 하락한 385달러에 거래됐다.
ISM은 9월 제조업 지수가 53.7로 전달의 54.7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9월 지수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54.5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 회복의 기준선인 50을 3개월째 웃돈 게 안도감을 주었다는 분석이다. 8월 건설투자는 0.2% 늘어나면서 3개월째 증가했다. 이 역시 예상보다는 부진한 수준이다.
이와 별도로 기업들의 감원은 주춤해진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알선기관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는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 규모가 9월 7만6506명으로 전달보다 3419명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5월 이후 4개월만의 최저다. 이 회사의 대표인 존 챌린저는 "통상 9월부터 기업들이 내년 예상 및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감원이 크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으나 이번의 경우 다소 의외"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제지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했고,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는 물론 금융과 소매 등 고루 랠리가 확산됐다. 전날 급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76% 오른 427.15를 기록했다. 인텔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3.7%, 1.9% 상승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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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체들은 북미 지역 9월 판매 동향이 대체로 증가했으나 주가는 희비가 교차했다. 최대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는 9월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났으나 주가는 0.9% 내렸다. GM은 무이자 할부판매를 내년 모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포드는 5% 늘었고,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15% 감소했다. 두 회사는 비용절감을 위해 인력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잇따라 발표, 주가는 각각 3%, 2% 상승했다.
사무용품 업체인 3M은 내년 주당 순익이 12~14%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재확인한 가운데 2.6% 상승했다. 3M의 실적 목표 달성 확인은 내주 문을 여는 3분기 어닝시즌이 괜찮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았다.
세계 최대의 석유회사인 엑손 모빌은 89년 알라스카 석유유출 사고와 관련 1억 달러의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란 소식에도 불구하고 2% 상승했다. 모간 스탠리는 투자 실적 개선을 위해 머니매니저를 포함해 수십명의 인력을 감원한다는 발표로 3% 올랐다.
제약업체인 일라이 릴리는 신약 심볼타에 대해 식품의약청으로 부터 두번째 승인서를 받았다는 소식에 6% 급등했다.
한편 유럽 증시도 반등했다.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7.90포인트(1.90%) 오른 4169.20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56.02포인트(1.79%) 상승한 3191.01을 각각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73.05포인트(2.24%) 오른 3329.83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