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실적-경제 호재로 상승, 주간도 ↑
[상보] 기업 실적이 호전되고 경제 전망이 개선되면서 뉴욕 증시가 1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최대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순익이 급증하면서 블루칩을, 주니퍼 네트웍스는 전날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네트워킹주의 상승을 각각 자극했다.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급등한 것도 힘을 보탰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46.66포인트(0.44%) 오른 1만600.51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38포인트(1.49%) 상승한 2140.46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7.77포인트(0.69%) 오른 1139.82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이로써 주간으로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한 주간 1.4%, S&P 500 지수는 1.6% 각각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2.6% 급등했다. 다우와 S&P 500 지수는 8주째 올랐다. S&P 500 지수의 8주 상승은 지난 98년 3월 이후 최장이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7억2100만주, 나스닥 26억300만주 등으로 크게 늘어났다. 두 시장의 오른 종목 비중은 72%, 80%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블루칩의 오름폭이 제한된 것과 관련해 실적 호전이 어느 정도 반영된 탓에 실적 발표에 함께 차익매물이 출회된다고 지적했다. 또 추가 상승 여지가 많지 않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경제 회복이 분명해지면서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도 흔들리지 않았다. 골드만 삭스는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당초 4%에서 4.75%로 상향 조정했다.
시가총액으로 세계 최대 기업인 GE는 개장 전 지난 해 4분기 순익이 47%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369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5억 달러, 예상치인 362억6000만 달러를 각각 웃돌았다. 보험 부문이 흑자 전환하는 등 금융 부문의 호전이 순익 증가에 기여했다. GE는 4.2% 상승했다.
주니퍼 네트웍스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에 힘입어 30% 급등했다. 주니퍼는 4분기 순익이 73% 급증한 데다 이번 분기 전망치도 예상을 웃도는 수준을 제시했다. 네트워킹주들은 이에 동반 상승해 최대 네트워킹 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는 7.3%, 노텔 네트웍스와 루슨트 테크놀로지도 7.6%, 3.1% 올랐다.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8.6%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약 설비 등을 제외하고는 강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18% 오른 557.15를 기록했다. 최대 업체인 인텔은 0.5% 떨어졌으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1.6% 상승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0.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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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표도 긍정적이었다. 미시건대의 1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103.2를 기록, 전달의 92.6보다 크게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94.0을 예상했다.
또 11월 기업 재고는 0.3% 늘어나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기업들이 수요 증가에 대비해 재고 확충에 나섰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전문가들은 0.2% 증가를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2월 산업생산이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예상보다 다소 부진했으나 4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11월에는 99년 10월 이후 최대인 1% 증가했었다. 가동률은 전달과 같은 수준인 75.8%로 집계됐다. 이 역시 예상치 75.9%를 조금 밑돌았다.
이날 채권 시장은 19일 마틴 루터 킹 데이를 앞두고 조기 마감한 가운데 경제 회복세로 하락했다. 반면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크게 올랐다. 금값은 하락했다. 2월물은 온스당 1.70달러 내린 407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35달러 선을 넘어섰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2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1.63달러 오른 35.07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뉴욕 증시는 월요일인 19일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