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9주-나스닥 7주 만의 하락

[뉴욕마감]다우 9주-나스닥 7주 만의 하락

정희경 특파원
2004.01.24 06:35

[뉴욕마감]다우 9주-나스닥 7주 만의 하락

[상보] 블루칩의 상승세가 9주 만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23일(현지시간) AT&T와 이스트만 코닥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1만600선을 밑돌았다. 기술주들은 보합권에서 소폭 상승했다.

경제 지표들이 발표되지 않는 이날 증시는 초반 일제히 하락세였다. 최대 이슈인 기업 실적이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으나 호재가 이미 반영됐다는 인식이 차익 실현을 계속 유도한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최근 상승을 소화하고 있는 단계라며,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도 주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우 지수는 54.89포인트(0.52%) 하락한 1만568.29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6포인트(0.23%) 상승한 2123.87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2.39포인트(0.21%) 떨어진 1141.55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주간으로 0.3% 떨어져 9주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0.2% 올라 14면 만에 가장 긴 9주째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0.8% 내려 7주만에 떨어졌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5억3800만주, 나스닥 22억3800만 주 등으로 전날 보다 줄었다. 나스닥의 경우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상승 종목 비중이 다소 높았으나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는 하락 종목 비중이 컸다.

업종별로는 정유 설비 생명공학 등이 강세였으나 반도체 네트워킹 등은 계속 부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1% 하락한 527을 기록했다.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도 0.5% 떨어졌다.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0.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9% 반등했다. 반면 최대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4%,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2.3% 각각 떨어졌다. 네트워킹 업체 가운데는 시스코 시스템즈가 3%, 주니퍼 네트웍스는 4% 각각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날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발표되고, 올해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한 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1.7%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10~12월 분기 매출은 5분기 만의 최대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날 실적발표후 시간외에서 하락했고 이날 오전까지 불안한 흐름이었다.

최대 생명공학 업체인 암젬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매출 목표 달성을 재확인하면서 3% 상승했다.

반면 미국 최대 장거리 통신업체인 AT&T는 비용절감이 여의치 않고 업계간 경쟁격화로 인해 순익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샌포드 번스타인이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 3.2% 하락했다.

코닥은 전날 대규모 감원 계획으로 급등했으나 이날 도이치 뱅크가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압력을 받고 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3.2% 떨어졌다. 프록터 앤 갬블은 독일 사업 부문이 유로화 강세로 순익이 감소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1% 내렸다.

세계 최대 유전 서비스 업체인 슈럼버거는 분기 순익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데 힘입어 7% 상승했다. 트랜스오션 등 경쟁업체들도 동반 상승했다.

이밖에 지역 은행인 리전스 파이낸셜은 유니언 플랜터스와 합병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상승했다.

한편 S&P 500 기업의 175개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순익 증가율은 25%로 93년 3분기 이후 최고로 예상됐다. 내주도 S&P 500 기업 가운데 150개가 실적을 공시하는 등 어닝시즌이 지속될 전망이다. 내주에는 보잉, 디즈니, 맥도날드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화 상승을 억제할 것이라는 보도로 반등했다. 채권은 하락했다. 유가와 금값은 엇갈렸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3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1센트 오른 34.94달러를 기록했다. 금 선물 2월물은 온스당 2.10달러 떨어진 408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유럽 증시도 혼조세였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16포인트(0.36%) 하락한 4460.80,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2.24포인트(0.06%) 내린 3693.36을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11.97포인트(0.29%) 오른 4151.8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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