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당선자, "2만달러 시대 열겠다"
참여정부 첫 경제팀 수장이었던 김진표 전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국무위원 배지를 뗀지 2달여만에 국회의원 배지로 바꿔다는데 성공했다.
30년간의 공직생활을 접고 뛰어든 첫 선거전에서 그는 승리를 일궈냈다. 그가 출마한 수원영통은 노무현 대통령과 손학규 경기도지사의 대리전이라는 불릴만큼 경쟁이 치열했지만 그는 안정적인 승리를 거머쥐는 저력을 보여줬다.
김진표 당선자(수원 영통)는 선거운동 모토였던 '세상을 바꾸는 맑은 김진표가 되겠다'는 말로 당선소감을 대신했다.
김 의원 당선자는 "30년간의 공직생활과 경제전문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열정을 가지고 우리 경제와 정치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경제발전의 걸림돌이었던 정치행태가 조금이나마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 국회가 사회갈등을 완화시키고 분산된 국민의 에너지를 결집하는 생산적인 장소가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경제전문가로서 2만달러 시대를 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가 일본을 따라잡으려 애를 쓰고 있는 사이에 중국은 우리나라를 추월하려 전력투구 하는 중요한 시점에 서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단기적으로 소비와 투자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축소되면서 소비.투자부문에서 상당부분 성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교육, 의료, 법률, 회계, 관광, 문화분야를 개방해야 국제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특정집단의 이기주의로 교육.의료 등의 분야가 계속 폐쇄된 상태로 이어진다면 희망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원을 세계적 정보기술(IT) 산업단지로 발전시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어나가는등 그동안 주민여러분께 공약한 내용을 성실하게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78만평에 달하는 삼성전자 공단에다 주변 태장동 50만평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한 첨단정보기술(IT)단지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당선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시절부터 유능한 관료로 꼽았던 관료로 참여정부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아 개혁성향의 인수위원들에 대해 속도 조절 역할을 하기도 했다. 선이 굵고 위아래로 인간관계가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가 이번 4.15총선에서 정치인으로의 변신에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참여정부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