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반등" 블루칩 4주째 상승

[뉴욕마감]"반등" 블루칩 4주째 상승

정희경 특파원
2004.06.19 05:38

[뉴욕마감]"반등" 블루칩 4주째 상승

[상보] 인플레이션 상승에 놀라 연일 하락했던 뉴욕 증시가 18일(현지시간) 소폭 반등했다.

금리 우려를 자극할 만한 지표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유가 급등세가 주춤하고 실적 호전 기대감이 살아난 게 반등을 이끌었다.

이날은 지수와 개별 종목의 옵션과 선물 만기가 겹치는 '쿼드러플' 위칭 데이로 거래량은 평소 보다 늘어났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38.89포인트(0.37%) 상승한 1만416.41로 마감하며 1만400선을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6포인트(0.15%) 오른 1986.73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2.95포인트(0.26%) 상승한 1135.00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한 주간 0.1% 오른 반면 나스닥 지수는 0.7% 떨어졌다. S&P 500 지수도 0.1%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4주 연속 올랐으나 S&P 500 지수는 4주 만에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5억200만주로 모처럼 15억주를 넘어섰다. 나스닥도 16억9300만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라크, 인플레이션, 실적 등에 대한 변수로 인해 증시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인질로 잡힌 미국인이 다시 처형됐다는 소식은 오후 한때 지수의 오름폭을 줄이는 등 테러 위협도 변수로 꼽히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 온 가운데 S&P 500 종목의 2분기 순익은 20.1%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연간으로는 18.3%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각각 당초 추산 치 14.9%와 13.9%를 크게 웃돌았다.

유가는 이라크 원유 수출이 내주 정상화한다는 소식에 장중 하락세를 보이다 소폭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29센트 오른 38.75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금 선물은 급등했다. 금 8월물은 온스당 6.20달러 상승한 395.70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은 한 주간 2.4% 올랐다.

이날 경제지표로 발표된 경상수지의 경우 1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경상 적자는 1449억 달러로 전 분기의 1270억 달러 보다 늘어났다. 1분기 적자 폭은 종전 최고였던 지난해 1분기 1382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1분기 적자를 1415억 달러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항공 생명공학 금 등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네트워킹도 올랐으나 반도체는 소폭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08% 내렸다.

네트워킹 장비와 서킷보드를 생산하는 솔렉트론은 분기 순익과 매출이 예상보다 웃돌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한 데 힘입어 8% 급등했다. 솔렉트론은 전분기 매출이 29% 늘어나고 구조조정 부담이 줄어들면서 흑자 전환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당국이 전날 16억 달러의 대출 보증을 거부한 여파로 7% 하락했다.

레드햇은 순익이 7배 급증하고 매출이 53% 늘어났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10% 하락했다. 매출이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이 우려를 샀다. 어도비 시스템즈도 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향후 실적 목표도 상향 조정했으나 4% 떨어졌다.

한편 유럽 증시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22.82포인트(0.61%) 상승한 3740.90을, 독일 DAX 지수는 14.33포인트(0.36%) 오른 3999.79를 각각 기록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12.50포인트(0.28%) 상승한 4505.8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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