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기분 나쁜 하락..비관은 일러

[내일의 전략]기분 나쁜 하락..비관은 일러

홍찬선 기자
2005.02.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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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기분 나쁜 하락..비관은 일러

뒷맛이 영 개운하지 못하다. 단기적으로 많이 올라 조정 받을 국면에서 소폭 하락했기 때문에 그다지 걱정할 것은 아니지만, 약-중강-약으로 나타난 지수흐름은 바람직하지 않다. 종가가 개장 초 저가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쳐 단기적으로 더 떨어질 수 있는 흐름이었다.

미수금에 흔들린 코스닥..하한가가 상한가보다 많아

2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70포인트(1.42%) 떨어진 466.04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소폭 오른 475.11에 개장돼 475.65까지 상승했지만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승종목은 299개에 그친 반면 하락종목이 554개나 됐다. 특히 하한가 종목이 50개로 상한가 종목(46개)보다 많았다. 지수 하락폭이 최근 들어 커진 것은 물론 지수 흐름도 바람직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가 5일 이동평균(469.34)을 밑돌아 20일선(446.54)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것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수금이 9043억원(1월31일 기준)으로 지난 1월4일(4006억원)보다 125.7%나 급증한 탓이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미수금의 상당부분이 코스닥 종목에 몰려 있다”며 “그동안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던 선도주 중 일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추세가 무너지고 있어 관련 종목은 당분간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코스닥 장 좋은데 왜 떠나나

주가 하락..겁낼 것 없다

종합주가지수도 2.25포인트(0.24%) 하락한 921.44에 거래를 마쳤다. 5일 이동평균(924.86)에서 지지받지 못했다. 미국 등 해외증시가 강하게 상승하지 못할 경우 종합주가도 당분간 옆걸음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학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주가 상승을 이끌어 갈 모멘텀이 없는 반면 900선은 지켜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며 “종합주가는 당분간 900~930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흥투신운용 김성기 주식운용팀장도 “적립식펀드 등으로 매일 수백억원씩 유입되고 있고 연기금 등도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사겠다는 자세”라며 “매수차익잔고와 미수금 등의 부담이 있지만 종합주가는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투자자들이 과거에 종합주가지수가 1000까지 올랐다가 하락한 기억 때문에 요즘 주가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수급구조나 저금리 등을 감안할 때 주가하락을 겁낼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개별주 지고 우량주 뜬다

지수보다는 섹터(업종)와 종목의 목표 매수가격 중심으로 접근

올해 증시의 특징은 주가 차별화의 심화다. 지수가 오르면서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하는 측면이 있지만, (지수보다) 많이 오르는 종목과 지수만큼 상승하는 종목, 그리고 (지수보다) 덜 오르거나 하락하는 종목 사이에는 엄청난 격차가 나온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지수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다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우량종목을 어느 가격에 살 것인지를 정하고 그에 따라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삼성전자의 주당 순이익은 작년보다 줄어들겠지만 적정 PER(주가수익비율)는 작년(10배)보다 높은 15배 정도가 될 수 있다”며 “작년에 기록했던 사상최고치(63만7000원)를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장기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재야고수를 조심하세요"

이윤학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상대적으로 강하게 움직일 섹터는 운수장비 전기전자 제약 건설 등”이라고 제시했다. “현대차는 작년 4/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쁠 것으로 발표돼 어닝쇼크가 나올 때를 매수시점으로 보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내년 이익 기대감 높은 종목이 뜬다

장 사장은 “그동안 많이 오르지 못한 코스닥 우량주의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며 “금리 상승으로 인한 시중자금의 주식시장 이동 등을 감안해 우량주 중심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가 먹여주려 할 때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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