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브라더스, 헤지펀드 지분 인수
리먼브라더스가 헤지펀드 '오스프라이에'(Ospraie)의 지분 20%를 인수키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 이는 최근 월가의 변화된 투자 트렌드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간 월가 투자은행들은 '고위험-고수익'을 자랑하는 헤지펀드에 투자를 원하는 기관 및 부유 투자자들의 요청이 쇄도하자 헤지펀드에 뛰어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모색해왔다. 또 헤지펀드는 보다 통제된 방식으로 일을 펼치기 위해 리만과 같은 안정적인 투자자들을 찾아왔다.
이번 리먼의 오스프라이에 지분 인수는 이같은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오스프라이에는 20달러 규모로 주로 기초 산업과 상품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로 리먼은 오스프라이에 지분 인수를 통해 향후 투자기회에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스프라이에 수익의 20%를 갖게 된다.
헤지펀드는 금융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15년전만 해도 헤지펀드 규모는 400억달러가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헤지펀드 규모는 1조달러를 넘어섰다.
과거 1970년대에는 헤지펀드는 대부분 엄청난 재력가의 전유물이었지만 이제는 연금펀드, 대학기부금 등 기관이 참가하면서 헤지펀드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기회에 있어 규제가 심한 뮤추얼펀드와 달리 헤지펀드는 규제가 적고 선물,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며 고위험-고수익 기회를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간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를 검토한 투자은행은 많았지만 실제로 성사된 경우는 매우 드물다. JP모간이 지난 9월 하이브리지 자산운용의 지분을 매입한 사례가 거의 전부다.
리먼브라더스도 최근 영국 헤지펀드 GLG파트너스의 지분 전체 또는 부분 인수에 대해 실사를 벌였다. 하지만 GLG파트너스의 규제 감독으로 불발로 끝났었다.
이번 지분 계약 관련 측근들은 오스프라이에가 현재 운용중인 펀드의 규모를 늘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오스프라이에가 새로운 펀드를 만들 경우 리먼과 리먼의 투자자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리먼은 부유한 클라이언트와 기관들을 대거 확보하고 있으며 오스프라이에는 리먼과의 이번 지분 계약으로 리먼의 증권 중개업를 포함한 다양한 사업에 대해서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또 리먼의 대규모 채권 거래 사업에도 동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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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의 창업자이자 핵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드와이트 앤더슨은 헤지펀드업계의 전설인 줄리안 로버트슨이 운영하던 타이거 펀드 출신으로 지난 1990년대 후반 오스를 만들기위해 튜더 투자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