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이틀째 상승..다우 1만600 회복

[뉴욕마감]이틀째 상승..다우 1만600 회복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9.08 06:16

[상보]엎치락 뒤치락하던 미국 주가가 결국 상승 마감, 이틀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가 3주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속락한 것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 유가가 많이 떨어지자 고유가로 인한 기업들의 비용 증가 및 개인 민간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드는 양상이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633.50 으로 전날보다 44.26 포인트 (0.42%) 상승했다.

나스닥은 2,172.03으로 전날보다 5.17포인트 (0.24%) 올랐고 S&P 500 은 1,236.36으로 전날보다 2.97 포인트 (0.24%) 상승했다.

거래는 크게 늘어 나이스는 20.50억주, 나스닥은 15.23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가 10년 만기 미재무부국채는 연 4.138%로 전날보다 0.05% 포인트 올랐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59달러(2.4%) 낮은 64.37달러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64달러대의 유가는 지난달 18일 이후 3주만에 최저치이다.

카트리나의 경제에 미치는 파장과 관련, 시카고 연준 마이클 모스코우 총재는 이날 단기간으로 보면 카트리나로 인해 에너지와 해운 운송에 차질이 생겨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가시권 안에 들어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증권사들이 대형 종목들에 대해 대거 투자의견을 상향함에 따라 블루칩 주식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허리케인 피해가 예상보다 불어남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금리인상 행진을 중단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버리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금리인상 지속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하고 나섰다.

키방크 캐피털의 수석 트레이더 존 오블린은 "배럴당 65달러 이하로 떨어진 유가가 시장 분위기를 밝게 해주었다"며 "여기에 카트리나 피해 복구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가 경제적으로 이득을 얻게 되리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소폭 하락출발한 뉴욕 주식시장은 유가 급락과 주요 블루칩들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반전했다.

세계 최대 패스트 푸드 업체인 맥도널드는 33.70 달러로 전날보다 1.04달러 (3.18%) 상승했다.

베어스턴스 증권사는 이날 맥도널드의 투자의견을 업계 평균수익률 (Peer perform)'에서 '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조정했다. 베어스턴스는 맥도널드의 미국내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수익가치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JP모건 체이스는 34.89 달러로 전날보다 0.32달러(0.93%) 상승했다. 파이퍼 제이프레이가 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의 투자 의견을 시장 수익률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로 상향했다.

JP모건 체이스는 합병에 따른 비용절감이 지속되고 올해 하반기 자본시장 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평가됐다.

UBS증권은 휴렛팩커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한단계 상향했다. UBS는 비용삭감과 경영개선 노력으로 주당 순익 개선 추세가 당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휴렛팩커드는 27.46달러로 전날보다 0.21달러, 0.77% 올랐다. 한 증권사 브로커는 휴렛팩커드의 주가가 올해 30% 올랐지만 새 CEO마크 허드 지휘 아래 구조조정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경영혁신도 사업부문 각 부문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는 이날 픽업 트럭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380만대의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380만대의 리콜은 사상 최대 규모다. 그러나 포드 주가는 1.71% 올랐다.

한편 미국 2분기 노동생산성이 예상치를 밑돌고 노동 비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2분기 노동생산성이 연율기준 1.8% 늘어났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지난 달 발표된 추정치 2.2% 보다 0.4%포인트 하향조정된 것이다. 1분기 생산성은 3.2%였다. 반면 노동비용은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비용이 전년동기대비 4.2% 급등해 2000년 3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FRB의 금리 인상 행진이 지속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유럽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실적 호조를 나타낸 일부 은행주가 초강세를 보였고, 자동차주와 제약주는 유가 하락에 힘입어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6.70포인트(0.13%) 상승한 5365.90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13.64포인트(0.30%) 오른 4486.19를 기록했다. 독일 DAX 30지수도 19.86포인트(0.40%) 뛴 4988.14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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