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기술주 M&A 약진..S&P는 약세

[뉴욕마감]기술주 M&A 약진..S&P는 약세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9.13 06:01

[상보]미국 주가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강세를 보였지만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약보합세였다.

오라클을 비롯해 주요 기술주 기업들의 인수합병(M&A) 관련 뉴스가 잇따르면서 투자 분위기가 호전됐다. 국제 유가가 1% 넘게 하락하며 63달러대로 떨어진 것은 호재로 작용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682.94 로 전날보다 4.38 포인트 (0.04%) 올랐다.

나스닥은 2,182.83으로 전날보다 7.32 포인트 (0.34%) 뛰었고 S&P 500은 1,240.56으로 전날보다 0.92포인트 (0.07%) 하락했다.

거래도 다소 활기, 나이스는 19.09억주, 나스닥은 17.54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4.169%로 전날보다 0.05% 포인트 상승했다.

세계 제2위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은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시벨 시스템즈를 36억1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인수가격은 지난주말 시벨 종가에 17%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것으로, 인수대금은 현금과 주식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오라클은 이에 앞서 기업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피플소프트를 인수한 바 있다.

오라클은 13.49 달러로 전날보다 0.21 달러 (1.58%) 올랐다. 시벨 시스템즈는 10.29 달러로 전날보다 1.16달러 (12.71%) 폭등했다.

온라인 경매 회사 이베이는 38.94 달러로 전날보다 0.32달러 (0.83%) 올랐다.이베이는 인터넷 전화(VoIP)의 개척자인 스카이페를 41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스카이페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해 무료로 통화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또 보이스메일과 인스턴트 메시징, 컨퍼런스콜 서비스도 함께 하고 있다. 현재 225개 지역에서 총 54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매일 15만명씩 회원이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 폰 서비스를 자체 제공하고 있는 구글은 309.74 달러로 전날보다 10.65달러 (3.56%) 뛰었고 야후도 33.91 달러로 전날보다 0.45 달러 (1.34%) 올랐다.

메리만 쿠한 포드의 관리국장 아니 오웬은 "인수 합병이 잇달고 있는 것은 기업들이 증권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찾고 있는 징후"라며 이는 투자심리를 개선시켜 주고 투자자들을 고무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원유 값 하락으로 유류 과다 소비 기업들의 주가는 강세를 나타냈다. 대표적 유류 과다 사용 기업인 복합 제조업체 3M은 74.23 달러로 전날보다 0.71 달러 (0.97%) 올랐다.

그러나 유가하락으로 정유주들은 약세였다. 미국 최대 정유사 엑손 모빌은 62.52 달러로 전날보다 0.68달러 (1.08%) 떨어졌다. 미국 주식거래소 에너지 기업 지수는 2.01% 하락했다.

미국 3위의 항공사 델타 에어라인은 챕터 11 파산 보호 조치가 임박했다는 추정이 나돌면서 폭락했다. 주가는 0.85 달러로 전날보다 0.25달러 (22.73%) 떨어졌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목요일을 전후해 델타가 파산보호신청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정비사들과 회사측의 협상이 성과없이 끝난 노스웨스트항공도 4.9% 떨어졌다.

나스닥의 비디오 게임 메이커 일렉트로닉 알츠는 웨드부시 모간 증권이 투자의견을 유지에서 매입으로 격상함에 따라 전날보다 2.97달러 (5.29%) 급등해 주당 59.09달러를 기록했다.

와코비아은행은 자동차 금융 강화를 위해 웨스트코프를 34억2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와코비아는 이를 통해 전국 47개주에 자동차 금융 사무소를 확보하게 됐으며, 8500개 자동차 딜러 고객과 92만명의 개별 고객을 얻게 됐다. 그러나 비우량 대출 고객 증가 우려로 주가는 1.61% 하락했다.

뉴저지 최대 은행 커머스 뱅콥은 30.75 달러로 3.01 달러 (8.92%) 폭락했다. 이 은행은 단기 금리의 상승으로 하반기 수익이 애널리스트들 당초 예상치에 못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프루덴셜이 '비중확대'로 투자의견을 상향한 씨티그룹은 0.9% 상승했다. 프루덴셜은 씨티그룹의 해외 사업이 강해졌고, 자본시장 분야도 호전돼 목표 주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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