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음주운전 교통사고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나 음주 단속 경찰관의 순직 사고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음주운전 교통사고 관련 소식들은 사전에 방지가 가능함에도 반복되고 있어 안타까움이 더한다. 얼마전 수원에서 순직한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의 오열하는 유가족과 아무것도 모른 채 순진무구한 표정을 짓고 있는 어린 자녀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낀 그 안타까움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였다.
음주운전의 위험성은 경찰, 시민단체, 손해보험업계 등 여러 분야의 노력으로 확산돼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여전히 높은 사고건수를 보이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04년 전체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 6563명 중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875명으로 13.3%라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다른 교통사고보다 그만큼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이는 운전자들이 자신의 생명과 무고한 타인의 생명을 위해 음주운전을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이유다.
음주운전을 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또 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우연'에 의해 발생하는 사고가 아니라는 점이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음주 후에는 `운전대를 잡지 않겠다'는 운전자의 의지에 의해 사고율 0% 달성이 가능한 일이다. 작게는 더이상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이 목숨을 잃지 않아도 되고 선의의 음주 교통사고 피해자가 발생하지도 않을 것이다. 크게는 전체 교통사고의 11%가량을 차지하는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운전자의 의지에 의해 예방될 수 있는 것이라면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현재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방안으로 음주운전 교통사범에 대한 처벌 강화 의견들이 개진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경우 면허정지 또는 취소, 통상 100만원 내외의 벌금형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등에서는 음주운전 처벌이 너무나 미약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무슨 때만 되면 교통사범에 대한 사면을 단행하는 정부 정책에도 반대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사실 외국의 경우 음주운전에 대해 일관되고 강력한 정책으로 음주운전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주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대개 처음 음주운전에 적발됐을 경우 6~12개월의 면허정지와 벌금을 물리며 재차 음주운전에 걸리면 1차 처벌의 2~3배 벌칙이 가해진다.
2005년 마지막을 정리하는 연말이다. 한햇동안 함께 고생한 동료 가족들과 함께 술자리를 갖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술자리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운전대를 잡는 위험천만한 모험을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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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명, 내 가족의 행복은 물론 타인의 고귀한 생명과 행복을 앗아갈 수 있는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