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산업평균지수가 2002년 이래 3년만에 처음으로 연간기준 하락세를 보인채 마감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의 지속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61달러선을 넘어서 투자자들의 팔자를 유발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717.50으로 전날보다 67.32 포인트 (0.62%) 하락, 3년 만에 연간 기준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205.32로 전날보다 12.84 포인트 (0.58%) 떨어졌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248.29로 전날보다 6.13 포인트 (0.49%) 하락했다.
거래는 극히 부진, 나이스는 14.43억주, 나스닥은 13.17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1년전에 비해 65.51포인트, 0.6% 하락한채 마감했다. 다우는 종전 2년간 29.3% 상승한 바 있다. 다우 30 종목 가운데 연간으로 16개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제너럴 모터스는 이날 2.2% 상승했지만 연간으로 51.5% 하락, 23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반토막이 났다. 종가는 19.42달러였다.
휴렛팩커드는 0.4% 하락, 28.63달러를 기록했다. 휴렛팩커드는 연간으로 36.5% 폭등, 다우 종목중 최고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40억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과 1만4500명에 달하는 해고를 포함한 구조조정을 투자자들이 좋게 본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휴렛팩커드를 이어 보잉사가 35.7%의 상승률로 2위를 마크했다. 종가는 70.24달러다. 드림라이너 제트의 부각으로 12월중에는 사상 최고치에 도달하기도 했었다.
나스닥은 이로써 연간으로는 1.4% 상승하고 12월 중으로는 1.2% 하락했다. 나스닥은 3년 연속 상승, 6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 100 대형주 가운데 샌디스크 콥은 플래시 메모리 칩의 호황에 힘입어 연간으로 152%가 폭등해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가는 62.82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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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소프트웨어 메이커 머큐리 인터렉티브는 최악의 하락주가 됐다. 하락률은 39%고 종가는 27.79달러이다. 감독당국의 조사로 투자자들의 빈축을 샀고 결국 재무제표도 마감일을 지키지 못했다.
S&P 500은 12월중 0.1% 하락한 반면 연중으로는 3% 올랐다. 이로써 최근 3년간 4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같은 미국 증시의 올해 성적표는 초라한 것이다. 영국 FTSE 100지수는 17% 올랐고 독일 DAX 30은 27%, 일본 니케이 225는 40% 치솟았다.
그러나 내년 미국 증시 전망은 낙관론이 지배적이다. 모간 스탠리의 기술적 분석가 마크 뉴톤은 11월의 랠리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며 그러나 미국 경제가 워낙 건실하기 때문에 내년 주가는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역전으로 S&P은행업 지수는 0.3%, 아멕스 증권업지수는 0.7%, KBW보험업 지수는 0.6% 하락했다.
제약회사 머크는 1.7% 하락했다. 머크는 전날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으로 크게 올랐었다. 월마트는 1.4% 하락했다.
인텔은 0.4% 하락했다. 인텔은 37년만에 로고를 바꾸고 지난 1991년부터 써온 '인텔 인사이드' 대신에 '미래로 도약(Leap Ahead)'를 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주가가 두배 이상으로 뛴 애플컴퓨터는 0.6% 상승했다.
마라톤 오일과 코노코 필립스, 아멀레다 헤스는 리비야에서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 재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각각 0.4%, 0.8%, 0.9% 씩 올랐다. 구글은 1.3% 하락했다. 구글은 VoIP 기술 이용과 관련한 특허권 침해 소송을 당했다.
씨티그룹은 0.1% 하락했다. 씨티는 상하이 지점이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외환시장 의 외환 거래 은행으로 지정받았다고 발표했다. 또 씨티그룹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중국 광동은행 지분 85%를 32억달러에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5년만에 처음으로 역전된채 2005년 한해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5bp 오른 4.39% 나타낸채 마감했다. 2년물 수익률은 2.9bp 상승한 4.40%를 기록, 장저단고의 금리역전현상을 빚은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상이 1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년물 수익률이 10년물보다 더 올라간 반면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이 억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10년물 수익률의 오름폭은 제한된 것으로 분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1월말 연방기금 금리 목표가 4.50%로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을 88%로 적용하고 있다. 또 내년 3월28일 회의에서 4.75%로 추가인상될 가능성을 56%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며 2005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4시 현재로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10엔 오른 117.965엔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연말에 비해 14.9% 상승한 것으로 97년 이래 연중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달러/유로 환율은 0.0004달러 하락한 1.1836달러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유로에 대해서는 올 한해 15% 상승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올해 달러화가 초강세를 나타낸 것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속적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시장은 내년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연 4.5%로 25bp 인상돼 총 14번째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말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2500달러,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08엔을 각각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원유가가 올해 40%나 급등, 61.04불로 2005년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72센트 상승한 배럴당 61.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말 마감가격(43.45달러)보다 40.5% 높은 수준이다.
휘발유 1월 인도분은 5.76센트 상승한 갤런당 1.71달러에 마감, 연간 5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난방유 1월물은 2.51센트 오른 갤런당 1.728달러를 기록해 연간 4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천연가스 2월 인도분은 0.2센트 오른데 그친 100만 BTU당 11.2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한해동안에는 82.6%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수급불안감이 제기되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럽증시는 올해 연간으로 6년 만에 최대 오름폭을 보인채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에서 영국 FTSE100 지수는 0.35% 하락한 5618.80, 독일 DAX지수는 0.92% 내린 5408.26, 프랑스 CAC40 지수는 1.21% 떨어진 4715.2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