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과거 명성 되찾겠다"

"신영증권 과거 명성 되찾겠다"

김정태 기자
2006.01.09 10:34

[인터뷰]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내정자

“과거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의 명성을 되찾는데 최대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내정된 조용준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3년7개월 만에 신영증권으로 ‘금의환향’하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조선ㆍ자동차업종 베스트 애널리스트인 조 연구위원은 오는 16일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사)으로서 자리를 옮긴다. 업종 애널리스트가 이사급 센터장으로 올라서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다. 물론 외국계 증권사의 경우는 많았지만 국내 증권사에서는 반도체, 전자부문을 담당했던 전병서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이후 2번째인 셈이다.

조 내정자는 이미 신영증권에서 10여년 동안 애널리스트로 근무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고향으로 되돌아가는 느낌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에게는 거의 와해되다시피한 신영증권의 리서치센터 조직을 복원시키고 발전시켜야 하는 책임감이 크다.

그는 “신영증권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제안을 받은 시기가 지난해 8월 경이었지만 처음엔 고사했다”며 “신영증권의 경영진으로부터 리서치센터에 대한 투자의지를 확인했고 ‘결자해지’ 차원에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신영증권의 리서치센터가 와해될 무렵 조 내정자도 나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책임감을 '결자해지'라고 표현 한 것이다.

조 연구위원은 본인 자신이 업종 애널리스트 출신답게 업종분석에 강한 리서치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최근 증시흐름에서는 업종 분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바텀-업(Bottom-Up)방식에 강한 색깔을 내겠다”고 말했다.

조 내정자는 이와 함께 리서치센터 조직을 팀웍 중심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대형증권사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원칙을 강조할 수밖에 없지만 중소형 증권사는 최대한 효율을 내야 하기 때문에 팀웍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영증권시절 기업분석팀장으로도 활동해 온 경력도 있고 후배들을 잘 이끌어 주는 스타일이라는 주위의 평판을 듣고 있는 만큼 리서치센터 조직을 꾸려나가는 데는 어느 정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영증권은 리서치센터의 조직규모를 20~30명선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시니어급은 주로 외부에서 영입하고 주니어급은 채용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 몇몇 유능한 시니어급 애널리스트의 영입은 이미 완료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내정자는 신영증권이 리서치센터를 다시 복원시키려고 하는 이유는 법인과 리테일중심의 자산관리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1차적 목표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여 이익의 안정성을 도모하고 궁극적으로는 증권사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것이 신영증권의 전략이라는 것이다.

조 내정자는 “이 같은 신영증권의 전략에 부응하기 위해서 리서치센터를 2~3년 내 수위권에 들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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