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가 금리급등의 반작용으로 상승 이틀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주 급락 장세에서 벗어난 미국증시는 그러나 에너지를 충분히 갖추지는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주가는 장기금리가 급등세를 나타내자 역으로 하락폭을 키워갔다. 기업들의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살아나고 주택판매 부진 소식은 주택거품 붕괴 및 이에 따른 거시경기 둔화의 압박감을 투자자들에게 가져다 주었다.
상승세로 출발한 주가는 그러나 기업들의 실적 부진 소식과 금리상승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반전하는등 엎치락뒤치락 끝에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0,710.22로 전날보다 2.00 포인트 (0.02%)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260.65로 전날보다 4.60 포인트 (0.20%) 하락했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 은 1,264.71로 전날보다 2.15 포인트 (0.17%) 하락했다.
미국 금리는 5년 여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4.479%로 전날보다 0.09% 포인트 올랐다. 이는 2001년 12월 이래 최고치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 경기가 예상보다 안좋은 것으로 나온데다 채권 발행 물량이 수요보다 월등히 많아지고 있어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했다.
전문가들은 또 미국 재무부가 이날 실시한 220억달러 어치의 2년만기 국채입찰에서 충분한 수요가 없었던 것도 금리 상승을 유발한 것으로 풀이했다.
2년만기 재무부채는 연4.453%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부동산 중개업협회(NAR)는 12월 기존 주택 판매가 5.7% 감소한 660만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689만호를 훨씬 밑도는 수치다. 기존주택 판매는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주택경기 부진으로 주택거품이 빠지면서 미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게 아니냐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