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오라클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로 떨어지자 다우, 나스닥, S&P500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이사화(FRB)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두었다는 분석이 제기되자 주가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으나 상승 기세가 회복됐다.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그래프)는 1만1613.19를 기록, 72.28 포인트(0.63%) 상승했고, 나스닥은 2252.89로 30.52 포인트(1.37%), S&P 500은 1325.18로 6.87 포인트(0.52%) 각각 상승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4억6808만5000주, 나스닥시장이 21억6785만8000주를 각각 기록했다.
◇오라클이 컴퓨터 관련주 상승세 견인
오라클은 1분기 순익이 6억7000만 달러, 주당 13센트로 지난해 같은기간 5억1900만 달러, 주당 10센트에서 29% 증가했다고 밝혀 주가가 11% 이상 올랐다.
오라클의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18센트로 골드만삭스 전망치 16센트를 웃돌았다. 매출 역시 30% 증가해 월가 예상치를 넘어섰다.
오라클의 실적 호조 소식에 따라 관련 업종의 주식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컴퓨터 소프트웨어업종지수가 3.1% 상승했고 네트워크지수가 1.7%, 컴퓨터 하드웨어 업종지수가 2.0% 상승했다.
◇증권주들도 상승 합창
모건스탠리도 이날 실적 호전을 발표, 증권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 순이익이 18억5000달러(주당 1.75달러)를 기록, 예상치(주당 1.37달러)를 상회했다고 발표, 주가가 0.6% 상승했다. 같은 업종인 리먼 브러더스와 골드만삭스가 1.5%이상씩 올랐다.
보잉사는 국경 안보시스템과 기간망을 따내기 위한 연방 계약건에서 보잉사가 속한 컨소시엄의 승산이 높다는 보도에 따라 주가가 1.9% 상승했다.
독자들의 PICK!
◇유가 하락세 지속..배럴당 60달러까지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지속, 배럴당 6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원유 재고는 줄어들었지만 가솔린과 증유 등의 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06 달러 떨어진 60.60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무디스 이코노미의 이코노미스트인 래케쉬 산카는 "가솔린과 증유 재고의 증가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마저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에너지부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3주 연속 감소세를 유지, 280만 배럴 줄어든 3억2490만 배럴를 기록했지만 자동차용 가솔린의 경우 5주 동안 60만 배럴 늘어난 2억760만 배럴에 달한다고 밝혔다.
◇미 국채 수익률 소폭 하락..달러 약세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발표후 소폭 하락했다. 채권시장이 금리동결을 미국 경기가 연착륙할 것이란 낙관적 징조로 해석, 채권 가격이 오른 것이다.
미국 달러화는 금리동결 발표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전날 연 4.735%에서 연 4.725%로 하락했다. 2년 만기 국채는 연 4.805%로 전날과 같았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여 엔/달러 환율이 전날 117.61엔에서 117.24엔으로 떨어졌다. 달러화는 이날 유로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여 달러/유로 환율이 전날 1.2677달러에서 1.2702달러로 상승했다.
한편 태국 바트화의 약세는 멈춰섰다. 전날 바트화는 쿠데타 영향으로 달러에 대해 1.3% 하락한 37.9로 떨어졌으나 이날 37.63으로 소폭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