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를 SK홀딩스와 SK에너지화학으로 분할, 순환출자구조 해소
SK그룹이 오는 7월 1일부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SK그룹은 11일 SK(주)를 지주회사(가칭 SK홀딩스)와 사업자회사(가칭 SK에너지화학)로 인적 분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홀딩스가 SK에너지화학(가칭),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E&S, SKC, SK해운, K-Power 등 7개 주요 사업자회사를 거느리는 식으로 지분구조가 된다.
지주회사인 SK홀딩스가 존속법인이 되고, SK에너지화학(가칭)은 신설법인이 된다.
SK텔레콤, SK네트웍스 등 SK㈜가 보유하고 있던 자회사 주식이 SK홀딩스의 주요 자산이 된다. SK㈜의 생명과학(Life Science) 사업부문(의약개발 등)과 관련된 자회사 지분은 지주회사가 보유하게 된다.
지주회사는 SK㈜에서 출자한 자회사를 관리해온 기존의 투자회사관리실을 주축으로 조직이 갖추어질 예정이다.
SK에너지화학(가칭)은 고유 사업영역인 에너지/화학 업종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자산과 SK인천정유, 대한송유관공사 등 사업영역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자회사 주식들을 자산으로 갖게 된다.
SK㈜의 기존 임직원 대다수는 신설법인인 SK에너지화학(가칭) 소속으로 되며, 신설법인은 고용관계를 포괄승계하므로 임직원 지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순자산 분할비율에 맞춰 기존주주에게 양사의 주식이 지급되며 SK㈜ 1주를 보유한 기존주주는 지주회사 주식 0.29주, 사업자회사 주식 0.71주를 받게 된다.
부채 역시 양사 회사 운영의 성격에 맞게 교부되며, 회사의 채무에 대해서는 분할 후에도 양사가 연대책임을 지게 된다.
분할 전 SK(주)의 재무구조는 자산 19조6016억원, 부채 11조5706억원, 자본 8조310억원 부채비율 144%, 순차입금 비율 64%(이상 2006년말 현재 기준)이었다.
분할 뒤 SK홀딩스의 재무구조는 자산 6조1168억원, 부채 2조9651억원, 자본 3조1517억원, 부채비율 94%, 순차입금비율 62%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에너지화학은 자산 14조3383억원, 부채 8조6055억원, 자본 5조7328억원, 부채비율 155%, 순차입금비율 56% 등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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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선임과 관련해서는, 양사의 이사회 구성에 대한 검토가 현재 진행 중이다. 회사측은 이달 말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 신헌철 사장은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지주회사는 자회사에 대한 투자만을 전담하며, 사업자회사들은 독립경영체제를 갖춰 사업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돼 경영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하고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확립하여 정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며, 계열사 동반부실의 위험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주)는 오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승인한 뒤 7월 1일 회사를 분할하게 된다. SK홀딩스의 재상장은 7월 25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SK(주)는 지주회사 전환에 앞서 571억원 규모(64만3400주)를 처분해 임직원 상여금으로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