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檢조사 '묻지마 급등주' 동반 몰락

주가조작 檢조사 '묻지마 급등주' 동반 몰락

전필수 기자
2007.04.17 15:35

루보-화이델-M&A 테마주들 하한가 행진

검찰이 자동차부품업체 L사에 대한 주가조작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는 발표에 코스닥시장의 '묻지마 급등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6개월여 동안 쉼없는 상승을 이어오던루보가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 기간 무려 50배 폭등했던 루보 주가는 이날 가격제한폭인 7700원(14.98%) 내린 4만3700원으로 시작한 이래 단 한차례도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했다. 거래량은 4800여주에 불과했으며 하한가 잔량만 240만주 이상 쌓인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루보의 급락은 검찰이 조사중인 금융다단계 작전세력의 중심에 루보가 있다는 얘기가 시장에 급속히 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루보와 함께 묻지마 급등주로 분류되던 종목들도 이날 무더기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루보처럼 별다른 재료없이 주가가 급등했던케이피티(3,350원 ▼60 -1.76%)와제일창투가 각각 하한가인 6760원과 1955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그대로 마감했다. 케이피티는 장중 하한가를 탈출하기도 했지만 오래 가지 못했고, 제일창투는 루보처럼 하한가를 한순간도 벗어나지 못했다.

화이델인베스트가 투자해 한때 대박 행진을 벌이던 종목들도 이날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유니보스(2,735원 ▼45 -1.62%)와대유가 하한가인 1785원과 3795원을 기록했으며화이델SNT(1,835원 ▲1 +0.05%)도 750원(14.07%) 내린 4580원으로 하한가 근처에서 장을 마감했다.

잇단 해외사업 발표로 최근 급등세를 이어오던시그마컴도 L사 검찰조사의 직격탄을 맞았다. 시그마컴은 가격제한폭인 460원(14.89%) 내린 2630원을 이날 단 한차례도 벗어나지 못했다.

인수합병(M&A) 테마로 급등했던 종목들도 동반 급락하며 궤를 같이 했다.

올들어신지소프트와 큐론을 비롯해 케이블TV 및 게임업체를 인수하는 등 왕성한 식욕을 보인아이콜스는 하루종일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했다. 신지소프트도 11% 이상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한전 고문변호사에 M&A된데 이어 자원개발 진출과 GS가 허경수 코스모 회장이 지분참여하며 급등했던에이로직스(1,366원 ▼28 -2.01%)도 이날 하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L사 조사여파로 코스닥시장마저 상승세가 꺾이면서 창투사들도 일제히 약세였다.

하한가인 제일창투 외에도바이넥스트창투(1,423원 ▼59 -3.98%)(-11.67%)한국창투(2,440원 ▲135 +5.86%)(-8.74%) 및한미창투(2,975원 ▼265 -8.18%)(-8.37%)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큐캐피탈(-6.06%) 넥서스투자(-5.05%)도 비교적 낙폭이 컸다. 이밖에도 KTB네트워크 한국기술투자 우리기술투자 HS창투 등이 모두 2~3%대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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