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노조 기업 임금 상승폭 컸다

無노조 기업 임금 상승폭 컸다

여한구 기자
2007.06.14 10:41

임금 동결 또는 삭감 사업장 비율도 有노조 사업장이 높아

올해 임금교섭이 종결된 사업장 중 무노조 사업장의 임금 인상률이 노조가 존재한 사업장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노동부가 5월말 현재 100인 이상 사업체 6561개소 중 임금교섭이 타결된 1148개소(타결률 17.5%)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무노조 사업장의 임금인상률은 5.3%로 유노조 사업장(3.8%)에 비해 높았다.

또 임금을 동결하거나 하향조정한 사업장 비율도 유노조 사업장(12.7%)이 무노조 사업장(7.4%)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교섭 완료 비율도 무노조 사업장이 21.7%로 유노조 사업장의 12.9%보다 높았다.

노동부는 "경영여건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노사상생의 협력적 임금교섭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금을 동결하거나 하향조정한 사업장 비율은 9.2%로 전년 동기 17.8%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협약임금인상률은 4.7%로 지난해 동기(5.2%)에 비해 0.5%포인트가 감소했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이다.

기업규모별로는 5000인 이상 대기업의 임금인상률이 3.0%로 전년 동기(6.6%)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반면 500~599인 기업 임금인상률은 4.6%로 전년동기(5.6%) 보다 소폭 감소했고, 나머지 규모 기업은 소폭 상승했다.

장의성 노동부 근로기준국장은 "노사간 상생협력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올해 임금교섭은 지난해보다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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