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2일 법원이 김승연 회장에 대해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한 것에 대해 안타까와 하면서 장기 경영공백을 우려했다.
특히 한화건설과 대한생명, 한화석유화학 등이 추진중인 해외 사업이 탄력을 잃지나 않을까 걱정하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룹 고위 관계자는 "피해자들과 합의했고 피해자들이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냈는데도 정상참작이 안 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항소여부는 김 회장의 변호사들과 의논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안팎에서는 김 회장이 실형을 선고 받아 항소여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한화그룹은 한화건설과 대한생명 등 금융계열사의 동반 해외 진출과 한화석화의 중동 석유화학공장 합작 등 추진 중인 사업이 불발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그룹의 해외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과정에서 김 회장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법원이 판단해 주길 바랬으나 실형이 선고되자 매우 당황스럽고 아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의 보석과 관련해, "심신상태가 극도로 쇠약해 형을 제대로 살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며 김 회장의 보석허가를 바란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룹측은 이번 실형으로 김 회장의 장기 경영공백에 대한 대비책도 내부적으로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