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유동성 힘 강하다… 비중확대"

"증시, 유동성 힘 강하다… 비중확대"

김성호 기자
2007.07.04 10:40

SK證 "조정은 오히려 매수기회…대기자금 여전히 풍부"

"유동성이 예상했던 것보다 강하다. 아직 주가조정 변수가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유동성의 힘으로 하락위험은 크게 완화됐다."

SK증권은 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을 제시한지 2주만에 '비중확대'로 재조정했다. 유동성이 생각보다 강해 하락 리스크가 줄어든 반면 예상을 뛰어 넘는 실적 개선으로 기대수익률이 높아졌다는 게 이유다.

김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투자의견을 하향으로 낮춘 배경은 상반기 3대 주가 상승 동력이 약화돼 조정 위험대비 기대수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망령 재연과 펀더멘탈 대비 빠른 주가상승, 상대적 밸류에이션 매력도 약화, 강력한 수요 우위 상황의 약화 때문 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조정 변수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기회 손실이 커질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의견을 원상복귀했다.

김 연구원은 "수출호조 등 기업이익 개선 모멘텀이 보다 확실해졌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글로벌 경제가 조정기를 지나 안정성장기로 진입하는 과도기라는 시각을 유지해 오고 있는데,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수출 호조는 이러한 확실을 높여주는 증거"라고 판단했다. 이어 "이는 기업이익 모멘텀 개선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며 "하반기는 2008년 이익전망을 반영하는 시기고 배당 요인이 상승 작용을 하는 시기"라고 내다봤다.

또 "유동성 환경도 투자의견을 원위치 시키 원인"이라며 "상반기 주가 상승의 가장 강력한 동력이 유동성이라는 것을 계속 강조해 왔음에도 상승 트렌드에서 중간조정 사이클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강력한 유동성 트렌드를 일시적으로 간과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강력한 유동성 트렌드를 세가지로 파악했다. 우선 국내 유동성의 주식 이동 현상은 구조적인 것이며, 이제 본격화되는 단계라는 것. 또 글로벌 경제의 견실성, 신흥 개도국으로 수출 다변화, 기업의 해외투자 성과, IT 가격 안정 등 무역흑자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 마직으로 글로벌 유동성 환경에서 아시아권이 가장 양호하다는 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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