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펀드 인터넷 판매 서비스 '강화'

은행, 펀드 인터넷 판매 서비스 '강화'

임동욱 기자
2007.07.04 17:51

판매 비용절감-충분한 정보제공 '윈윈'

펀드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시중은행들이 새로운 판매채널로 인터넷을 주목하고 있다. 수많은 펀드상품이 쏟아지고 있는 이 때 인터넷을 통한 CRM마케팅은 판매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은행 뿐 아니라 부족한 정보 속에서 펀드가입을 고민하는 고객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자행 인터넷 사이트를 금융상품 판매를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로 키우기 위해 각종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일단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팔게 되면 인건비, 마케팅비 등 판매비용 절감과 함께 시간·거리 등 물리적 제약으로 은행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층까지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국민은행이 지난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인터넷전용예금 'e-파워통장'은 약 한달새 1053억원이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은행이 지난 6월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인터넷 전용펀드 'e-유로인덱스펀드'와 'e-재팬인덱스펀드'도 한달새 각각 16억원과 8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이미 지난해 1월 판매를 시작한 'e-무궁화펀드'와 지난해 11월 출시한 'e-한중일 인덱스펀드'도 각각 305억원과 182억원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민은행은 인터넷 전용펀드로만 511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을 '인터넷 전용펀드'만을 판매하는 대체채널로 한정해서는 곤란하다. 최근 은행들은 인터넷을 은행지점과 함께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신채널로 발전시키고 있는 추세다.

특히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맞춤정보를 제공하는 e-CRM기반 인터넷상품 추천서비스인 'e-상품가입 클리닉'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동안 은행 영업점에 방문할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 등 고객들은 인터넷으로 상품가입을 고려해왔다. 그러나 정작 상품가입을 위해 은행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해도 워낙 펀드상품의 종류가 다양하고 상품자체의 전문적 내용 때문에 일반인들은 막막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국민은행은 이같은 애로점을 인터넷을 통한 대화형 상담서비스를 통해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

본인의 공인인증서를 통해 국민은행 인터넷뱅킹 서비스에 접속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이번 서비스는 은행 측이 사전에 분석한 정보를 기반으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제시해 준다. 또 실시간으로 요구사항을 반영해 이용자 본인이 직접 상품을 설계하는 '내가 찾는 e-상품' 서비스 및 자산규모와 연령 등 인구통계학적 측면에서 유사하거나 상이한 고객군의 자산현황 비교 정보를 통해 본인의 금융자산 투자 현황을 간접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My KB 포트폴리오' 서비스도 제공된다.

앞서 지난달 한국씨티은행도 은행 홈페이지에 인터넷 펀드 쇼핑몰을 열고, 국내외 펀드 250여종에 대한 판매를 시작했다. 인터넷 펀드 쇼핑몰에는 미국, 유럽, 중국, 인도, 중남미 등 세계 각지의 펀드 및 에너지, 광업, 금, 테크놀로지, 통신, 부동산, 금융, 바이오 펀드 등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한 펀드상품들이 구비돼 있다.

온라인쇼핑몰을 찾은 고객은 자신의 투자성향 분석을 통해 상품의 위험성향을 비교, '궁합'이 맞는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씨티은행의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펀드 및 각종 상품정보를 기본 정보, 운용정보, 자산구성 현황 등 다각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데이터와 그래프를 통해 볼 수 있고, 키워드 검색 및 조건검색을 통해 상품을 찾을 수 있다. 전문가와 상담한 후 투자결정을 하고 싶을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시간을 예약하면 금융상품 전문상담원이 직접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상담도 해 준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펀드상품을 판매한 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전체 펀드판매 중 인터넷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다"며 "그러나 초기부터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 중요한 판매채널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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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욱 바이오부장

머니투데이 바이오부장을 맡고 있는 임동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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