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한누리證 인수 이르면 8월결론

국민銀, 한누리證 인수 이르면 8월결론

임동욱 기자
2007.07.05 17:14

조만간국민은행이 단독으로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한누리증권측과 가격협상에 들어간다. 최종 인수결정 등 구체적인 결과는 이르면 오는 8월경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증권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국민은행은 한누리증권과 단독으로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두 기관은 가격협상 전 단계까지 인수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 국민은행 외 다른 인수의향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협상에 정통한 한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한누리증권과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두 기관이 인수ㆍ양도가격을 놓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기 전 단계이기 때문에 확정된 사안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번 인수협상은 다른 인수의향자의 참여없이 국민은행과 한누리증권 양자간 진행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가격조건이 거래성사의 결정적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국민은행은 국내 증권사 중 소형인 한누리증권을 인수대상으로 삼았을까. 한누리증권은 올해 상반기 국내 채권 발행시장의 11.7%를 차지하며 3위에 오른 '작지만 강한' 선수다.

한 금융전략 컨설턴트는 "한누리증권은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아 인수에 부담이 없을 뿐 아니라 채권발행 및 리서치 기능이 강해 국민은행의 입맛에 맞을 것"이라며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전통적인 은행이 기존 증권사를 인수해 성공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을 볼 때 인수 후 시너지는 단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당초 국민은행은 인수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복수의 증권사들에 대해 검토하고 우선순위를 세웠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증권사는 고려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비싼 값을 주고 중ㆍ대형 증권사를 인수할 생각이 없을 것"이라며 "이미 전국각지에 점포망을 빽빽히 갖추고 있는 국민은행이 필요한 것은 증권사의 라이센스"라고 말했다.

일단 국민은행 측은 공식적인 발언을 극도로 삼가며 조심하고 있다.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는 단계이지만 결정된 사안은 없다는 것이 국민은행 측 입장이다.

이날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증권업 진출에 대한 관심 외 아직 증권사 인수에 대해 밝힐만한 사안은 없다"며 언급을 피했지만, 한누리증권 인수추진 여부에 대해 직접 부인하지 않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20일 공시를 통해 밝힌것과 같이 국민은행은 증권업 진출을 위해 기존 증권사 인수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까지는 어느 증권사와도 인수계약을 체결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5년 '연합에스비증권'으로 설립된 한누리증권은 같은 해 11월 '한누리살로먼증권'으로 이름을 바꿔 증권업허가를 취득했고, 지난 97년 상호를 현재 이름으로 변경했다. 지난 3월말 현재 납입자본금은 500억원이며 J.D.K인베스트먼트 등 외국인이 93.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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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욱 바이오부장

머니투데이 바이오부장을 맡고 있는 임동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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