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시간문제..유동성-경기 양날개 "

"2000 시간문제..유동성-경기 양날개 "

유일한 기자
2007.07.12 14:41

콜금리인상 불구 코스피 30포인트 급등

"이르면 이달 안에 2000시대에 안착할 수 있다"

이제는 누구도 2000시대의 진입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다. 11개월만의 콜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12일 코스피지수는 30포인트 넘게 급등, 1900에 가뿐히 안착하고 있다. 장중 1920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이 경기회복이라는 펀더멘털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며 이르면 이달 안으로 2000시대에 진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소장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캐피탈인덱스(MSCI) 기준 주가수익비율(PER)가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12.3배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이머징마켓의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7월중 2000지수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머징 아시아 기준으로 PER는 현재 13.5배 정도이며 아시아 전체 PER은 16.4배로 코스피보다 높다. 따라서 13배 정도까지는 큰 부담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는 "4/4분기까지 경기와 기업실적이 지속적으로 회복되는 흐름에 무게가 실린다"며 "조정받을 때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은 IT와 금융주를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김대열 대투증권 연구위원은 "당초 4분기초에 2000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는데 워낙 시중유동성이 풍부해 그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전했다.

키움증권은 경기회복 기대가 금리인상 우려를 압도하고 있어 개인자금의 증시 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코스피 목표치를 2201로 제시하기도 했다.

2000을 대세로 인정하는 배경에는 경기회복이 자리잡고 있다. 6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기대비 31.5만명이나 증가하며 급기야 장기 경기회복의 핵심변수인 고용지표까지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은 "고용회복의 관건인 제조업과 도소매 음식숙박업에서의 감원추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아직 회복을 단언하기는 이르다"며 "그러나 하반기 중 추세적인 고용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이는 하반기 경기회복의 강도를 강화시킬 뿐 아니라 이번 경기확장이 2008년까지 장기화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 과잉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한 한국은행의 콜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고용 회복에 따라 경기회복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 입장에서는 유동성 장세와 실적장세가 맞물리는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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