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옛 안경끼고 판단하지 마라"

"증시, 옛 안경끼고 판단하지 마라"

전병윤 기자
2007.07.13 10:08

박형렬 칸서스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 "자금 이동은 추세적 흐름"

"과거의 잣대로 현 증시를 과열이라고 말할 수 없다."

박형렬 칸서스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13일 "기술적 지표상 과열로 볼 수 있지만 낡은 안경을 끼고 미래를 바라보는 것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팀장은 "국내 증시를 견인하는 힘은 무엇보다 풍부한 '돈'"이라며 "은행권 예금에서 증권·투신쪽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은 2004년부터 본격화되고 있으며 단기적이 아닌 추세적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수급 호재와 더불어 경기와 기업실적이 호전되고 있어 증시가 더욱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강한'시장을 이기려면 시장 수익률보다 더 오를 수 있는 종목을 찾는데 골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맥락에서 저평가 우량주를 찾는데, '저평가'의 의미가 바뀌어 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 팀장은 "자산의 실제가치보다 시장가격이 낮은 수준이란 게 과거 저평가 주식을 바라보던 시각이었다면 최근엔 앞으로 얼마나 기업이 좋아질 수 있느냐에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그만큼 향후 가파른 증시 상승이 예상되는만큼 현 시점에서 미래에 더 상승폭이 클 것으로 보이는 주식(저평가 주)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중동 관련주에 주목하고 있다. 박 팀장은 "중국과 중동시장의 성장성이 높기 때문에기업의 실적 포지션이 중국·중동 지역에 있으면 전망이 밝을 수밖에 없다"면서 "조선, 기계 업종이 여전히 매력적이며 해외 플랜트 기업들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증권주와 지주회사 관련주, 반도체 역시 최근 눈여겨 보고 있는 업종이다. 그는 "은행은 외환위기 후 구조조정 등을 통해 '레벨업'됐지만 증권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현실"이라며 "하지만 안전자산에서 투자자산으로 돈의 흐름이 변화되고 있는만큼 자본시장통합법 후 증권업종의 큰 변화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예상했던 실적보다 호전되고 있어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주회사나 지주회사로 전환될 기업의 경우 대주주가 지주회사를 통해 부를 축적하려는 동기부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매력이 높다"고 덧붙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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