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신용융자 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일부 증권사에 대해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지난 19일 우리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등 2곳에 대해 신용융자와 증권담보대출 등에 대해 조사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융당국의 계속된 지적에도 불구하고 신용융자가 줄어들지 않는데 따른 일종의 '경고'인 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융자와 증권담보대출은 주식시장이 하락할 경우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추가로 현장점검을 벌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지난 19일 현재 신용융자 잔고가 5120억원과 6120억원으로 당국과 업계의 가이드라인인 5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여기에 증권담보대출이 각각 8160억원과 3490억원으로 전체 신용공여액이 업계 상위권에 올라있다.
현장 점검이 실시되자 증권사들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동시에 신용융자 제한조치를 취했다.
이에 앞서 증권사들은 신용융자 잔고가 사상 처음 7조원을 돌파하자 8월 말까지 신용융자 잔고를 5000억원 이하, 자기자본의 40% 이하로 줄이기로 결의한 바 있다. 현재 신용융자 잔고는 6조260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하지만 가이드라인을 맞추기 위해서는 5조원대 초반까지 약 8000억원 정도를 더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