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000조 육박…금융업종, 시총 1위로…기관 15조 '사자' 주도
코스피시장이 2005년 2월28일 1000을 돌파한 이후 2년5개월만에 2000을 돌파했다.
과거 코스피시장은 3차례 1000시대를 경험했으나 단기간에 4자리수 지수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처음 '1000시대'를 맞이한 것은 1989년 3월이다. 이른바 유가, 금리, 환율이라는 '3저 효과' 때문이었다. 두번째는 1994년 9월 무역수지 흑자를 통해서였고 1999년 7월에는 외국인 매수와 함께 벤처붐으로 1000시대를 맞이했다.
2005년 2월 다시 1000을 넘은 코스피지수는 2000을 돌파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1000돌파 때와 2000돌파 때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이 996조5200억원으로 2005년 2월(469조4230억원)보다 112.29% 불어났다. 지수는 98.17% 올랐다. 증시 주변 자금 중 고객예탁금은 15조4000억원으로 4조9000억원 늘었고 주식형펀드는 71조원으로 61조3000억원이나 급증했다.
전날까지 96.99% 오른 코스피시장은 중국(222.38%), 러시아, 인도, 폴란드, 멕시코, 룩셈부르크, 인도네시아, 남아공화국, 브라질에 이어 10위를 기록했다.
1000에서 2000될 때까지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증권업종으로 이날까지 300% 올랐다. 기계, 의료정밀, 건설, 보헙 업종은 각각 200%가 넘게 올랐다. 코스피보다 덜 오른 업종은 통신업(18%), 전기전자(26%), 비금속(46%), 서비스업(79%), 전기가스(80%), 종이목재(81%) 등 일부 업종에 불과했다.
1000시대와 2000시대는 시가총액 상위 업종도 달랐다. 금융업종은 전기전자업종을 제쳤고 조선업종의 강세로 운수장비업종은 화학업종을 제쳤다. 포스코의 강세로 철강금속업종은 통신업종을 제치고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이 기간 기관은 15조1709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입 규모를 실감하게 했다. 개인은 7조8166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18조951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는데 이에 따라 외국인 시가총액 보유 비중 역시 42.34%에서 35.19%로 7.15%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거래소가 파이낸셜 타임(Financial Time)을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주가수익배율(PER)은 지난해말 11.5배에서 12.6배로 높아졌으나 미국(19.9배), 일본(22.6배) 등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낮고 대만(16.6배), 홍콩(24.7배), 싱가포르(15.3배) 등 신흥시장보다도 낮다.
<업종별 누적상승률 비교(05.2.28~07.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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