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상향, 제때 배달된 종합선물 세트"

"신용등급 상향, 제때 배달된 종합선물 세트"

유일한 기자
2007.07.26 08:03

신영증권, 외국인매도-밸류에이션 부담에 긍정적 영향

무디스가 전날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3에서 A2로 한 단계 상향했다. 지난 2002년 3월 상향 이후 5년여만이다.

장중 주식시장은 국가신용등급 상향 소식이 전해진 이후 급격히 상승 반전할 수 있었다. 예상보다 한템포 빠른 상향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신용등급 상향으로 우리증시의 밸류에이션 상향도 더불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신영증권(184,700원 ▼3,800 -2.02%)이승우 연구원은 "일부의 기대처럼 2단계 등급 상향까지는 아니었더라도 신용등급이 상향된 것, 또 그 시점은 조금이나마 빨리 추진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긍정적"이라며 "일단 국가신용등급의 상향은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고 외국인 투자가의 한국 선호도를 높이는 긍정적 효과를 가진다"고 분석했다.

대규모로 진행중인 외국인의 코스피시장 매도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그는 "국가신용등급의 상향이 밸류에이션의 빠른 상승을 정당화하고 향후 선진지수 편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전세계 증시 가운데 가장 빠르게 상승했는데 이번 신용등급 상승으로 밸류에이션이 추가 조정될 여지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코스피시장의 과열, 가격부담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변수가 발생한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뒤늦은 위명장과 같은 성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정당화 논리를 찾고 있는 우리증시에게 신용등급 상향은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재료"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향으로 우리의 국가신용등급은 대만과 체코, 그리스 정도를 제외하고는 주요 이머징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고, 이를 바탕으로 밸류에이션의 잣대는 한 발 더 선진증시 쪽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나아가 우리증시의 선진지수 편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FTSE는 오는 9월20일경 한국의 선진지수 편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FTSE는 한국을 이머징시장 내에서 'Advanced emerging market'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선진시장에 편입될 수 있는 관찰국으로 지정해 놓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