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남 SKT부회장 "美스프린트 와전 유감"

조정남 SKT부회장 "美스프린트 와전 유감"

윤미경 기자
2007.07.2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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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추진중이라는 사실을 밝힌 사실이 없다"고 강조

조정남 SK텔레콤 대표이사겸 부회장(사진)이 26일 불거진 미국 이동통신회사 스프린트넥스텔 인수추진에 대한 발언을 놓고 유감을 표명했다.

조정남 부회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SK텔레콤이 스프린트넥스텔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밝힌 사실이 없다"라고 못박으며 "SK텔레콤의 글로벌라이제이션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일반론으로 언급한 이야기를 확대 해석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상공회의소 제주세미나에서 우리 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해서 해외시장으로 나가야 한다는 내용으로 주제강연을 했다"면서 "강의 주제 자체가 글로벌라이제이션이다보니, SK그룹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의 해외진출 사례를 들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즉, SK의 4대 제조사의 수출이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시장의 중요성이 커졌고, SK텔레콤 역시 몽골, 베트남, 중국, 미국에서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의에서 강조했다는 것.

조 부회장은 "강의가 끝난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SK텔레콤의 글로벌라이제이션에 대해 강조하는 발언을 했다"면서 "당시 발언의 내용은 SK텔레콤 회사 규모가 세계 메이저 회사들보다 규모는 작지만 이동통신 분야에서 운영경험이 세계 일류라는 것이 이미 많이 알려져 돈가진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일부 기자들이 스프린트넥스텔 인수추진과 관련해 질문하길래 조 부회장은 기업이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M&A 가능성은 언제나 열어놓고 있다는 일반적인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조 부회장은 "이런 인수추진건은 어디가 끝이고 어디가 시작이고가 없다는 사실을 이야기했을 뿐"이라며 "SK텔레콤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려고 했지만 이제는 없었던 일이 된 사실도 언급했다"고 했다.

이어 조 부회장은 "SK텔레콤이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지를 끊임없이 진출하려고 노력하는 사례처럼 스프린트넥스텔 인수추진도 그런 관점에서 일반론을 편 것인데, 인수추진을 부정하지 않았다고 긍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면서 "세계무대에서 아직 작은 규모에 불과한 SK텔레콤이 세계 곳곳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가는 상황을 의미있게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조 부회장은 "내 발언은 결코 SK텔레콤이 스프린트넥스텔을 인수추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해준 것이 아니다"면서 "세계 일류 이통회사다보니 그런 제안은 수없이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 말일뿐 현재 SK텔레콤은 스프린트넥스텔과 인수협상을 진행하는 사실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이날 조정남 부회장의 발언이 불거지게 된 배경은 제주에서 열린 상의세미나 현장에서 조 부회장이 스프린트넥스텔을 인수추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다는 내용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비롯됐다. 일부 언론은 조 부회장이 "계속 돌고 있는 것" 등의 몇가지 발언을 놓고, 현재 인수추진이 진행중인 것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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